인도 노동시장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대규모 실업을 겪을 가능성은 낮지만, 서비스업 일부 직무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이롄서는 14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인도 생성형 AI 영향 분석을 전하며, AI 도입이 향후 10년간 인도 전체 생산성 증가율을 0.4%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산타누 센굽타(Santanu Sengupta) 골드만삭스 인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주요 이유는 인도 노동력 규모가 크고, 많은 노동자가 기계적이거나 육체적인 일에 종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가 곧바로 모든 업종의 고용을 대체하기보다 직무 성격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센굽타 이코노미스트는 건설업과 소매업이 인도 노동력의 약 40%를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업종이 “현재로서는 AI 충격을 거의 받지 않고, 영향을 받는 쪽은 주로 서비스업”이라고 말했다.
인도 고용 구조는 노동집약 업종 비중이 크다. 건설, 소매처럼 현장 작업과 대면 업무가 많은 분야는 생성형 AI가 문서 작성, 분석, 고객 응대 등 사무형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과 거리가 있다.
반면 서비스업은 AI 도입의 직접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 반복적인 문서 처리, 고객 지원, 기초 분석처럼 디지털 도구로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을 만들어내는 AI 기술을 뜻한다. 기업 현장에서는 보고서 작성, 데이터 요약, 상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보조 같은 업무에 먼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분석은 AI가 인도 노동시장을 한 방향으로만 흔들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자동화 압력을 받는 직무가 생기는 동시에 생산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AI 적용이 질서 있게 진행될 경우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기술 도입 속도와 직무별 활용 방식이 실제 고용 영향의 크기를 가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인도 서비스업은 최근 성장 속도 둔화도 함께 나타났다. 앞서 본지는 [인도 서비스업 사업활동지수가 7월 53.1로 낮아졌지만 확장 국면은 유지했다고](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85797) 전했다.
이번 분석은 서비스업 일부 직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데 그쳤다. 대량 해고보다 서비스업 일부 직무 영향과 생산성 변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
골드만삭스는 인도 노동력의 규모와 업종 구성이 AI 충격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봤다. 서비스업 일부 직무가 먼저 영향을 받고, 건설업과 소매업 등 물리적 업무 비중이 큰 산업은 상대적으로 변화 속도가 늦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