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의 로빈후드 벤처스 펀드 2호(Robinhood Ventures Fund II·RVII)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25달러(약 3만5450원)로 확정했다.
포사이트뉴스는 로빈후드 벤처스 펀드 2호가 보통 수익권 800만 주를 발행한다고 전했다. 발행가 기준 공모 물량은 2억 달러(약 2836억원)다. 펀드 전체 규모는 2억2550만 달러(약 3198억원)로 제시됐고, 주관사가 추가 배정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최대 2억5550만 달러(약 3623억원)까지 늘어난다.
RVII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RVII’ 코드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으로 제시됐다.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가격 확정은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에게 비상장 기업 투자 접근권을 넓히려는 흐름의 후속 단계다. 로빈후드는 7월 27일 공지에서 RVII가 초기·성장 단계 비상장 기업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RVII는 폐쇄형 펀드 형태의 기업개발회사(BDC)로 설계됐다. SEC에 제출된 N-2 등록서류에는 RVII가 외부 운용을 받는 다각화 폐쇄형 운용 투자회사이며, 1940년 투자회사법상 BDC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설명이 담겼다. 투자 목적은 장기 자본차익 추구로 제시됐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로빈후드의 비상장 투자 상품 확대가 관찰 지점이다. 로빈후드는 주식·옵션·암호화폐 거래 앱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공개시장 밖 자산을 개인투자자에게 연결하는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가 주당 25달러 기준으로 RVII 상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제시된 발행 예정 물량은 760만 주였고, 이번 가격 확정 단계에서는 800만 주로 늘었다.
다만 RVII가 담는 대상은 상장 주식이 아니라 초기·성장 단계 비상장 기업이다. SEC 등록서류는 해당 주식 투자가 투기적이며 손실 위험을 수반한다고 적었다. 펀드 주식은 거래소에 상장되더라도 순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로빈후드의 RVII 가격 확정은 비상장 투자 접근권을 거래소 상장 펀드로 옮기는 실험의 후속 단계다. 실제 거래 이후 유통가격, 순자산가치와의 괴리, 추가 배정 옵션 행사 여부는 공모 완료 뒤 확인될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