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의 올해 상반기 원재료 매입액이 15조3091억원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 1조2656억원 증가한 규모다.
LG전자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원재료 매입액은 지난해 상반기 14조435억원보다 9% 증가했다. 집계 대상에는 LG이노텍이 제외됐다.
원재료 매입액은 제품 생산에 쓰이는 부품과 소재 구매 비용이다. 반도체와 구리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제조 비용 부담이 커진 흐름이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품목은 영상기기 부품용 칩이었다. 평균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37.4% 올랐다.
생활가전 제품에 쓰이는 구리 평균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32.6% 상승했다. 냉난방공조에 들어가는 구리 가격도 27.9% 올랐다.
카메라모듈용 이미지센서 평균가는 4.1% 상승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쓰이는 디스플레이패널 평균가는 3.8% 올랐다.
사업부별로는 전장 사업을 맡은 VS 사업본부의 매입액 증가가 가장 컸다. VS 사업본부의 상반기 매입액은 3조57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17억원, 24.4% 늘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 사업본부 매입액은 5조565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4750억원, 9.3% 증가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맡은 ES 사업본부 매입액은 5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1018억원, 9% 늘었다.
생활가전 사업을 맡은 HS 사업본부만 매입액이 줄었다. HS 사업본부의 상반기 매입액은 5조63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억원 감소했다.
원재료비 외 물류비도 증가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운반비는 1조5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가전과 TV,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의 비용 흐름은 사업부별로 엇갈렸다. 전장과 TV, 냉난방공조에서는 매입액이 늘었고 생활가전에서는 소폭 줄었다.
이번 공시는 LG전자를 전통 제조업체로 보는 투자자뿐 아니라 토큰화 주식과 전통금융 자산 연계 상품을 보는 시장 참가자에게도 확인 대상이다. 본지는 앞서 LG전자 소액주주 수가 상반기 122만7359명으로 늘어난 흐름을 전하며 바이낸스가 LG전자 등 전통금융 자산 기반 테더(USDT) 무기한계약을 상장한다고 공지한 사실도 다뤘다.
원재료 가격 상승은 매출 확대와 별개로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항목이다.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확인된 수치는 상반기 원재료 매입액 15조3091억원, 운반비 1조5273억원이다.
검증 출처: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