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24시간 소각률이 530.03% 증가했다. 다만 실시간 가격과 시가총액은 집계처별로 차이를 보였고, 소각 확대가 단기 가격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SHIB 가격이 24시간 기준 0.93% 오른 0.0000045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0.89% 증가한 약 26억6000만 달러(약 3조7719억원)라고 보도했다. 같은 기사에서 24시간 소각 활동은 530.03% 늘었고, 최근 1시간 동안 44만8431 SHIB가 1건의 거래로 소각됐다고 전했다.
소각 추적 사이트 시바 번 트래커(Shiba Burn Tracker)는 14일 오후 5시41분35초 한국시간 44만8430.5 SHIB 소각 기록을 표시했다. 이는 코인게이프가 제시한 44만8431 SHIB와 반올림 수준에서 맞는다. 같은 사이트는 오후 7시55분35초에도 22만3316.48 SHIB 소각이 있었다고 표시했다.
누적 소각량은 집계처별로 달랐다. 시바 번 트래커는 누적 소각량을 410조5036억7655만1993 SHIB, 소각 비율을 41.0507%로 표시했다. 버널리틱스(Burnalytics)는 SHIB 소각량을 410조8437억1651만9407 SHIB로 집계했다. 두 수치는 집계 시점과 포함 주소 기준 차이로 풀이된다.
실시간 시세도 코인게이프가 전한 수치와 달랐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SHIB 가격을 0.000004달러, 시가총액을 26억4000만 달러, 24시간 거래대금을 5039만 달러로 표시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SHIB 가격을 0.000004617달러 수준, 시가총액을 26억3400만 달러, 24시간 거래대금을 5087만4000달러로 집계했다.
소각은 토큰을 접근할 수 없는 주소로 보내 유통 가능 물량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시바이누에서는 커뮤니티 활동과 소각 추적 지표가 반복적으로 시장 재료가 돼 왔다. 그러나 현재 유통량은 코인마켓캡 기준 589조2395억8932만6613 SHIB, 코인게코 기준 589조2400억 SHIB 수준이다.
유통량이 워낙 큰 만큼 하루 단위 소각률 변화만으로 가격 흐름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본지도 앞서 단기 소각 수치만으로 시장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집계 역시 공급 축소 재료가 다시 부각됐다는 의미는 있지만, 가격 영향은 거래대금과 유통량, 전체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SHIB 관련 시장 해석은 최근 소각만이 아니라 거래소 외부 이동, 대형 보유자 수급,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함께 묶는 흐름이 많다. 다만 이런 해석은 실시간 가격과 온체인 지표를 바탕으로 한 시장 관찰에 가깝다. 소각률 530.03% 증가는 확인된 수치지만, 가격 방향을 단정할 근거로 쓰기에는 제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