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1940억달러 빅테크 회사채, 금리 부담 커졌다

프로필
김하린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아마존·알파벳·메타·오라클의 채권 발행액이 2026년 7월 7일까지 약 1940억 달러로 집계됐다.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회사채 공급은 커졌고,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공사 중인 AI 데이터센터 부지 / TokenPost.ai (macro)

공사 중인 AI 데이터센터 부지 / TokenPost.ai (macro)

아마존($AMZN), 알파벳(Alphabet), 메타(Meta), 오라클(Oracle)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이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발행 규모가 빠르게 늘면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보상도 커지는 흐름이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에 따르면, 2026년 6월까지 미국 기업채 발행액은 1조5228억 달러(약 2159조원)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2분기 기업채 발행액은 7326억 달러(약 1039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41.3% 늘었다.

당초 일부 시장 자료에는 2026년 7월까지 미국 기업채 발행액이 1조6810억 달러로 제시됐지만, 공개 공식 통계로 바로 대조 가능한 수치는 6월까지 1조5228억 달러다. 이 때문에 전체 기업채 시장 수치는 SIFMA의 확인 가능한 집계로 낮춰 보는 편이 적절하다.

로이터는 LSEG 데이터를 분석해 아마존, 알파벳, 메타, 오라클이 2026년 7월 7일까지 약 1940억 달러(약 275조원)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5년 연간 발행액 약 1080억 달러(약 153조원)보다 79% 많은 규모다.

이번 흐름은 본지가 앞서 전한 빅테크 AI 회사채 발행 확대와 이어진다. 당시에도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대형 기술기업의 차입 수요를 키우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채권 공급이 늘자 가격 조건도 달라지고 있다. 로이터 분석에서 아마존, 알파벳, 메타, 오라클의 2~4년물 중앙 스프레드는 2025년 30bp에서 2026년 40bp로 넓어졌다. 5~7년물은 50bp에서 60bp로, 20년 초과물은 108.5bp에서 118bp로 확대됐다.

스프레드는 국채금리 등 기준금리에 더해 투자자가 요구하는 추가 금리다. 같은 우량 신용등급의 기업이라도 시장에 반복적으로 대규모 채권을 내놓으면 투자자는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주문 강도는 약해졌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는 하이퍼스케일러 채권 판매의 커버리지 비율이 2월 거의 5배에서 7월 2배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커버리지 비율은 발행액 대비 투자자 주문 규모를 뜻한다. 비율이 낮아지면 발행 기업은 같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나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야 할 수 있다.

아마존 사례도 같은 방향을 보였다. 알파센스(AlphaSense)가 취합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아마존의 3월 달러채 발행은 약 3.4배 초과 청약됐지만, 7월 발행은 약 1.6배에 그쳤다.

개별 기업의 대형 발행도 이어졌다. 아마존은 2026년 7월 7일 250억 달러(약 35조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공시했다. 메타는 4월 30일, 오라클은 2월 2일 각각 250억 달러 규모 선순위채 발행을 공시했다.

발행 배경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다.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는 2026년 중간 신용전망에서 AI 관련 투자가 기술 업종뿐 아니라 전력, 유틸리티, 자본재 부문까지 영향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용평가업계는 투자 확대가 모두 긍정적으로만 작용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같은 전망에서 과투자와 공급망 집중, 차입비용 상승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AI 투자 경쟁이 현금흐름과 신용지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편에서는 시장이 아직 대형 발행을 소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회사채 스프레드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다고 봤고, AI 관련 수요가 광범위한 채권 수요를 크게 훼손한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의 채권 발행이 2026년 약 2500억 달러(약 355조원), 2027년 4000억 달러(약 567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실제 발행 규모는 AI 투자 속도, 현금흐름, 채권시장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 회사채 시장의 조달비용 변화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간접 변수다. 장기금리와 기업 차입비용은 주식 가치평가와 위험자산 선호에 함께 영향을 준다. 비트코인(BTC) 등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도 유동성 환경 변화에서 자유롭지 않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앱 아이콘

토큰포스트가 새로워졌어요!

앱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도 함께 받아가세요!

디센트 S 지급

디센트 S 지갑 카드형 하드웨어 월렛

추첨 20명
커피

커피 쿠폰 모바일 쿠폰 1매

선착순 1,000명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