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ai(Pony.ai·$PONY)의 로보택시 서비스 매출이 2026년 2분기 1207만3000달러(약 171억원)로 늘어 전체 매출의 33.4%를 차지했다.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가 실험 사업을 넘어 회사 매출의 한 축으로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포니.ai는 한국시간 18일 오후 6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매출이 3622만달러(약 51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보택시 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691.2% 늘었고, 운임 기반 로보택시 매출은 849.3% 증가했다.
회사는 로보택시 매출 증가가 7세대 차량 확대와 상업용 로보택시 운영 확장, 공동 배치 모델의 기여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로보택시 차량 수는 6월 30일 기준 1975대였다.
중국 내 포니파일럿(PonyPilot) 등록 이용자는 8월 16일 기준 150만명을 넘어섰다. 포니파일럿은 포니.ai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로, 이용자 기반 확대는 운임 매출 증가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읽힌다.
다만 로보택시가 회사의 유일한 중심 사업으로 굳어진 것은 아니다. 2분기 로보트럭 서비스 매출은 1332만9000달러(약 18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했다.
매출 규모만 보면 로보트럭이 로보택시보다 아직 크다. 지능형 솔루션 매출은 1081만8000달러(약 153억원)였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로보택시의 비중 변화는 뚜렷하다. 포니.ai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보택시 매출 860만달러(약 122억원), 총매출 3425만달러(약 48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총매출이 전분기보다 197만달러 늘어나는 동안 로보택시 매출은 347만3000달러 증가했다. 회사 전체 외형 성장보다 로보택시 부문의 증가 폭이 더 컸다는 뜻이다.
전년 연간 실적과 견줘도 속도는 빠르다. 포니.ai의 2025년 연간 로보택시 매출은 1660만7000달러(약 235억원)였다.
올해 2분기 한 분기 로보택시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로보택시 매출의 약 73%에 이르렀다. 회사가 제시한 연말 로보택시 차량 3500대 이상 목표가 실적 설명에서 다시 확인된 배경이다.
로보택시는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 서비스에 투입하는 사업이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차량 대수뿐 아니라 실제 운행 가능 지역, 운임 결제 비중, 파트너와의 배치 방식이 매출로 이어지는 핵심 변수로 작동한다.
해외 확장도 실적 설명의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포니.ai는 우버(Uber)와 함께 유럽에서 2000대 이상 로보택시의 계약 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본지가 앞서 전한 [우버와 포니.ai의 유럽 로보택시 협력](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491)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회사는 국제 시장에서 협의 중인 차량 수가 4000대 이상이라고도 밝혔다.
손익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2분기 순손실은 4540만달러(약 642억원)였다.
매출은 늘었지만 흑자 전환 단계는 아니다. 로보택시 매출 확대가 회사 전체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실제 차량 배치와 운임 매출 흐름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