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이 1,412.90원으로 올라섰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1.50원 높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는 해외 브로커들이 19일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을 1,412.90원(MID)에 최종 호가했다고 전했다. 매수 호가는 1,412.70원, 매도 호가는 1,413.10원이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0원을 반영하면 전일 서울장 종가 1,411.80원 대비 1.50원 오른 셈이다. 서울외환시장 개장 전 역외 호가가 전장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 것이다.
NDF는 만기에 원화와 달러를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서울외환시장이 닫힌 뒤에도 역외에서 거래돼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의 출발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본지는 앞서 달러-원 NDF가 1,41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던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이번 호가는 당시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이번 상승에는 달러화 강보합 흐름과 중동 긴장이 함께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는 19일 보도에서 미국과 이란이 추가 휴전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새로운 미국의 영토”라고 게시한 뒤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없다”고 밝혔다. 미·이란 협상 공백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우려로 이어진 대목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Ghalibaf)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양측 발언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다시 키웠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0.52% 상승한 배럴당 84.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99.63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48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731달러,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29위안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원화 표시 가격을 해석할 때 함께 보는 지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달러 가격이 같더라도 환율이 움직이면 국내 원화 기준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NDF 호가와 서울외환시장 개장 이후 실제 환율은 역내 수급과 장중 거래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수치는 개장 전 역외 시장에서 형성된 참고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