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금리스와프(IRS) 금리가 19일 외국인 리시브 수요에 밀려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중단기 구간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2년과 3년 금리는 각각 5.75bp 내렸다.
연합인포맥스는 서울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28분 기준 1년 IRS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3.50bp 하락한 3.437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5년은 5.50bp 내린 3.9625%, 10년은 4.25bp 하락한 4.1050%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는 외국인 수급을 금리 하락 요인으로 봤다. 한 증권사 딜러는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리시브(매수)가 무겁다”며 “2년 구간을 중심으로 특히 매수세가 강했다”고 말했다.
리시브는 스와프 거래에서 고정금리를 받는 거래를 뜻한다. IRS 금리 하락은 해당 구간에서 고정금리를 받으려는 수요가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IRS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시장금리 기대와 채권 보유 기관의 위험 관리 수요가 거래 조건에 반영된다.
이 기사에서 IRS는 미국 국세청이 아니라 원화 금리스와프를 뜻한다. bp는 금리 변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다.
통화스와프(CRS·SOFR) 금리도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1년 CRS 금리는 3.00bp 내린 3.2650%를 기록했고, 5년은 2.00bp 낮아진 3.5950%, 10년은 2.00bp 내린 3.5350%로 나타났다.
CRS 금리가 IRS와 함께 내리면서 두 금리의 차이인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은 전 구간에서 줄었다. 1년 역전 폭은 0.50bp 축소된 -17.25bp, 5년 역전 폭은 3.50bp 축소된 -36.75bp를 기록했다.
스와프 베이시스는 원화와 외화 조달 여건, 금리 기대, 기관 수급이 함께 반영되는 지표다. 역전 폭 축소는 IRS와 CRS의 하락 폭 차이가 구간별로 달랐다는 뜻이다.
이번 흐름은 최근 원화 스와프시장의 변동성과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5년 원화 IRS가 2.25bp 내리며 중기물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원화 IRS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을 직접 설명하는 지표는 아니다. 다만 국내 금리와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원화 유동성과 위험자산의 자금 배분 여건을 살피는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이날 IRS와 CRS가 모두 하락한 흐름은 국내 금리와 외화 조달 여건이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위험자산과의 연결성은 금리 수준뿐 아니라 환율, 채권 수급, 외국인 자금 흐름을 함께 봐야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