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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4억8741만달러 유입, 주간은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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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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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7월 초 두 거래일 동안 4억8741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10거래일 순유출은 끊겼지만 같은 주 전체로는 5억2660만 달러 순유출이었다.

 붉고 푸른 막대가 표시된 자금 흐름 종이 / TokenPost.ai

붉고 푸른 막대가 표시된 자금 흐름 종이 / TokenPost.ai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ETF가 7월 초 두 거래일 동안 4억8741만 달러(약 6882억원)를 끌어들이며 10거래일 연속 순유출 흐름을 끊었다. 다만 같은 주 전체와 월간 집계는 회복 강도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상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월 2일 2억2172만 달러(약 3131억원), 7월 6일 2억6569만 달러(약 3752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두 거래일 합계는 4억8741만 달러다.

이번 유입은 앞선 10거래일 동안 이어진 27억3000만 달러(약 3조8548억원) 순유출을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이 빠져나가던 흐름이 끊긴 셈이다.

그러나 집계 기간을 넓히면 그림은 달라진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단축 거래 주간 기준 현물 비트코인 ETF가 5억2660만 달러(약 7436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루 단위 유입이 주간 수급을 순유입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자금은 대형 상품에 몰렸다. 7월 6일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2억940만 달러(약 2957억원)를 끌어들였다. 피델리티 FBTC에는 3298만 달러(약 466억원)가 들어왔다.

반대로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는 같은 날 4445만 달러(약 628억원)가 빠졌다. ETF 전체가 고르게 회복됐다기보다 일부 대형 상품 중심으로 유입이 쏠린 모습이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증권 계좌를 통해 BTC 가격에 노출되는 상장지수펀드다. 자금이 들어오면 운용사의 현물 매입 수요로 이어질 수 있지만, 순유출이 이어지면 반대로 매도 압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ETF 수급은 단순한 가격 보조 지표로만 보기 어렵다. 유입일 합계만 보면 수급이 돌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주간·월간 집계와 상품별 쏠림을 함께 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흐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자금이 다시 들어왔다는 앞선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번 사례는 순유입 재개와 추세 회복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더 분명히 보여준다.

월간 흐름도 약했다. 코인데스크는 7월 30일 기준 7월 비트코인 ETF 월간 순유입이 2억500만 달러(약 2895억원)에 그쳐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순유입 규모로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5월 24억3000만 달러(약 3조4312억원), 6월 45억2000만 달러(약 6조3822억원) 순유출 뒤 나타난 반등이었다. 그러나 유입 강도는 앞선 유출 규모를 만회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

더블록(The Block)은 7월 2일 순유입이 10거래일 유출을 끊은 점은 실제 변화라고 전했다. 동시에 IBIT의 약세와 연초 이후 누적 유출 규모를 들어 한 차례 유입만으로 구조적 전환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도 7월 2일 유입을 취약한 반등으로 평가했다. 당시 IBIT에서 자금이 빠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7월 6일 IBIT가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월말 집계는 회복 강도가 충분히 누적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ETF 자금 흐름은 기관성 수요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미국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제도권 수요를 함께 봐야 한다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치는 비트코인 ETF 수급이 단기 반등과 중기 약세를 동시에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7월 2일과 7월 6일의 순유입은 확인된 변화였지만, 같은 주 5억2660만 달러 순유출과 7월 월간 2억500만 달러 순유입은 회복이 아직 얇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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