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그램(MoneyGram)이 솔라나(SOL)에서 현금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머니그램 램프스(MoneyGram Ramps)를 가동했다. 지갑·거래소·개발자는 머니그램의 현금 입출금망을 단일 API로 붙일 수 있게 됐다.
머니그램은 8월 11일 발표문에서 램프스가 솔라나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서비스가 법정화폐 온·오프램프 인프라에 직접 접근하도록 설계됐으며, Rift가 솔라나에서 첫 연동 지갑이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수호(Anthony Soohoo) 머니그램 회장 겸 CEO는 "결제의 미래는 접근성 위에 세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을 연결할 때마다 머니그램 네트워크의 도달 범위가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가격 흐름이 아니라 현금망과 블록체인 지갑 사이의 접점을 넓힌 데 있다. 개발자는 자체 은행 연동이나 현금 취급망을 따로 구축하지 않고도 이용자의 현금 입금과 출금 기능을 서비스에 붙일 수 있다.
머니그램 램프스는 현금과 암호화폐 전환을 하나의 API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머니그램은 이 API가 25개국 이상에서 현금 입금을, 170개국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현금 출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개발자가 API 자격증명과 샌드박스 접근, 문서와 SDK를 이용해 통합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램프스 공식 페이지도 디지털 지갑을 현금망과 연결하고 개발자에게 단일 API를 제공한다고 소개한다.
온램프는 현금이나 법정화폐를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는 진입 경로를 뜻한다. 오프램프는 디지털 자산을 현금이나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출구 경로로, 국가별 규정과 본인확인 절차, 수수료, 지점 운영 상황에 따라 실제 이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물리망 규모도 이번 연동의 배경이다. 머니그램 공식 소개 페이지는 회사 네트워크를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 48만개 이상 소매 지점, 50억개 이상 디지털 접점, 6000만명 이상 활성 고객으로 제시한다.
솔라나 미디어의 6월 25일 팟캐스트 소개문은 수호 CEO가 6000만명 고객과 약 50만개 소매 지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 소개 페이지의 수치는 48만개 이상이고, 발표와 인터뷰성 자료에서는 약 50만개로 표현돼 문맥을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이번 연동은 머니그램이 올해 이어온 블록체인 인프라 확대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6월 22일 솔라나 검증자로 합류하고 솔라나 개발자 플랫폼에도 들어갔으며, 본지는 앞서 머니그램이 솔라나 검증자와 현금 입출금망으로 확장한 흐름을 보도했다.
머니그램은 4월 22일 스텔라(Stellar)와 파트너십을 연장해 앱 내 스테이블코인 잔액과 램프스 API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6월에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MGUSD도 내놨다.
결제 회사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네트워크 검증자로 참여하며 개발자용 현금 API를 체인에 붙이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통상 이런 구조는 지갑과 거래소가 이용자 입출금 동선을 줄이는 데 쓰이지만, 실제 채택은 이용 가능 국가와 수수료, 현장 유동성에 좌우된다.
솔라나 개발자에게는 법정화폐 연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인프라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만으로 실제 거래량이나 이용자 증가를 단정할 근거는 없다.
머니그램이 밝힌 범위는 API 접근과 현금망 연동이다. 솔라나 생태계와 국내 이용자에게 미칠 영향은 램프스 연동 서비스의 실제 출시 지역, 본인확인 절차, 수수료 조건이 공개되는 단계에서 가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