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그램(MoneyGram)이 솔라나(SOL) 검증인 참여에 이어 현금 입출금 서비스까지 연동하며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를 확장했다.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망을 옮긴 것이 아니라 여러 블록체인을 결제망에 연결하는 멀티체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은 머니그램이 6월 22일 솔라나 개발자 플랫폼(SDP)의 인프라 파트너이자 네트워크 활성 검증인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머니그램도 같은 날 공식 발표를 통해 솔라나의 지분증명 네트워크에서 검증인으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검증인은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확인하고 블록 생성과 네트워크 보안에 참여하는 운영 주체다. 머니그램의 참여는 기존 송금 사업자가 솔라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운영에도 직접 관여한다는 의미다.
머니그램의 역할은 8월 11일 현금 입출금 영역으로 확대됐다. 머니그램 램프스(MoneyGram Ramps)가 솔라나에서 가동되면서 앱과 지갑, 거래소 개발자는 단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현금 입금과 출금 기능을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는 25개국 이상에서 현금 입금을, 170개국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출금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연동된 서비스에서 현금을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바꾸거나 보유한 유에스디코인을 현지 통화로 찾을 수 있다.
온램프는 법정화폐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통로이며 오프램프는 반대로 디지털 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꾸는 서비스다. 블록체인 앱이 은행 계좌뿐 아니라 현금 취급망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시설에 해당한다.
본지는 앞서 머니그램 램프스가 솔라나에서 가동되고 리프트와 처음 연동된 소식을 전했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리프트(Rift)가 머니그램 램프스를 처음 도입했다.
머니그램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MGUSD를 6월 2일 출시했지만 발행은 스텔라에서 시작했다. 솔라나는 MGUSD의 발행 체인이 아니라 검증인과 개발자 플랫폼, 현금 입출금 인프라를 제공하는 축으로 추가됐다.
이번 연동은 특정 블록체인에서 다른 체인으로 사업 기반을 옮기는 전환과는 성격이 다르다. 기존 스텔라 기반 발행 구조를 유지하면서 솔라나 이용자가 머니그램의 현금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 형태다.
머니그램의 기존 사업망은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가 현실 경제와 맞닿는 기반이 된다. 회사 소개 자료에 제시된 사업 규모는 활성 고객 6000만명 이상, 소매 거점 48만곳 이상, 디지털 접점 50억개 이상이다.
솔라나 생태계에서도 결제와 자산 토큰화 지표가 확대됐다. 솔라나 재단의 6월 생태계 자료에는 실물자산(RWA) 가치가 처음으로 30억 달러(약 4조2390억원)를 넘어섰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자료에서 토큰화 주식 누적 거래량은 100억 달러(약 14조1300억원)를 돌파했다. 실물자산과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에서 발행·거래하려는 수요가 솔라나의 결제 인프라 확장과 맞물린 모습이다.
솔라나 재단의 7월 생태계 자료는 결제망이 33만곳 이상의 가맹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의 블록 처리 용량도 66% 늘었다.
블록 처리 용량 확대는 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연산량을 늘려 더 많은 거래와 애플리케이션 활동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네트워크 용량과 결제 접점 증가는 이용 기반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 솔라나 가격의 방향을 직접 결정하지는 않는다.
머니그램의 검증인 참여와 램프스 가동으로 확인된 변화는 기존 현금 송금망과 솔라나 기반 서비스의 연결 확대다. 솔라나의 가격 흐름을 판단하려면 실제 램프스 이용량과 스테이블코인 공급, 결제 규모, 디파이 유동성을 별도로 살펴야 한다.
검증 출처: 솔라나 재단, 머니그램 공식 발표, 솔라나 램프스 발표, 디파이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