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와 우즈베키스탄이 상호 무역에서 달러 결제 비중을 낮추고 자국 통화 결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교역액 20억 달러(약 2조7820억원) 달성을 목표로 은행 간 직접 결제 통로를 넓히고 있다.
워처구루(Watcher.Guru)는 로만 골롭첸코(Roman Golovchenko) 벨라루스 중앙은행 총재가 양국 금융 협력에 필요한 조건이 갖춰져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수출업자가 자국 통화로 결제하기 쉽도록 다수의 노스트로 계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노스트로 계좌는 한 은행이 해외 은행에 보유한 외화 결제 계좌다. 양국 은행이 직접 결제 계좌망을 늘리면 무역대금 처리 과정에서 달러 같은 제3국 통화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골롭첸코 총재는 “연말까지 교역액을 2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과제가 설정됐다”며 “현재는 10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1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고 말했다. 10억 달러는 약 1조3910억원이다.
그는 이어 두 번째 우선순위로 우즈베키스탄과 벨라루스 기업 간 산업 협력 확대를 들었다. 결제 통화 전환 논의가 단순한 금융 구호가 아니라 실물 교역 확대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은 7월 1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벨라루스 방문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교역액을 20억 달러로 늘리고 기계공업·농업·제약·섬유·목재가공·보건 분야에서 총 20억 달러 규모의 310개 공동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외교 채널이 공개한 자료에서도 교역 확대 흐름은 확인된다. 2025년 양국 교역액은 9억6500만 달러(약 1조3423억원)였고, 2026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2억5970만 달러(약 3613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탈달러화’라는 구호보다 무역을 뒷받침할 결제 구조다. 벨라루스와 우즈베키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과 유라시아권 경제 네트워크에 걸쳐 있으며, 은행 간 결제망을 통해 무역대금 처리 안정성을 높이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가 간 결제에서 달러 의존도가 낮아지면 수입업자와 수출업자는 환전 절차와 결제 경로를 다시 짜야 한다. 반대로 현지 통화 결제 비중이 커지면 양국 금융기관의 계좌망, 환율 산정, 결제 최종성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이런 흐름은 국제 결제망을 둘러싼 다른 논의와도 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국경 간 지급 과정에서 여러 중개기관을 거치는 기존 구조를 단축하려는 시도가 통화스와프와 현지통화 결제 논의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사안을 곧바로 암호화폐 시장의 직접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 기사에서 확인되는 내용은 국가 간 무역 결제 통로와 은행 계좌망 조정이며, 비트코인(BTC) 등 특정 자산 가격과의 직접 연결은 제시되지 않았다.
확인 출처: Watcher.Guru 원문 https://watcher.guru/news/belarus-advances-de-dollarization-with-uzbekistan,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발표 https://www.president.uz/en/lists/view/9418, Interfax 보도 https://interfax.com/newsroom/top-stories/118349/, 우즈베키스탄 외교 채널 자료 https://www.uzembassy.lv/news_u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