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40조 소각, AI 성과 검증대로 옮겨갔다

프로필
최윤서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모더나·머크의 암 치료제 3상 결과와 앤트로픽의 단백질 설계 실험, 구글·마벨의 맞춤형 칩 계약,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소각이 AI 투자 논리를 실제 성과와 주문으로 시험하고 있다.

 실험대 위 시험관과 반도체 웨이퍼 배치 / TokenPost.ai

실험대 위 시험관과 반도체 웨이퍼 배치 / TokenPost.ai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평가 기준이 모델 성능 과시에서 임상 결과, 실험 검증, 장기 주문, 현금 환원으로 옮겨가고 있다. 제약과 반도체에서 나온 최근 발표는 AI가 실제 매출과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모더나(Moderna)와 머크(Merck)는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을 키트루다와 병용한 흑색종 3상 시험에서 재발 없는 생존기간과 원격 전이 없는 생존기간 목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두 회사가 전체 생존기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고, 세부 결과를 국제 의학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수술을 마친 2B~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인티스메란은 환자 종양의 돌연변이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제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mRNA 기술은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대중화됐지만, 암 치료 영역에서는 임상 자료와 규제기관 심사를 별도로 거쳐야 한다. 이번 발표는 감염병 백신을 넘어 암 치료제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나온 3상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주요 목표 충족이 곧바로 치료제 승인을 뜻하지는 않는다. 전체 생존기간 자료, 세부 임상 결과, 생산 확장성, 규제기관 심사가 남아 있다.

AI가 신약 개발의 앞단을 바꾸는 사례도 나왔다. 앤트로픽(Anthropic)은 클로드(Claude)를 활용한 단백질 설계 실험에서 15개 표적 가운데 14개에서 결합 단백질을 확인했다.

외부 실험 기업인 Adaptyv Bio와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Twist Bioscience)가 설계 단백질을 제작·시험했다. 테스트 방식별 성공률은 22.6~35.1%로 제시됐다.

단백질 설계는 후보 물질을 만들고 선별하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AI가 계산으로 후보군을 좁히더라도 동물실험, 독성 평가, 임상시험을 거쳐야 실제 치료제로 판단할 수 있다.

이번 결과는 AI가 후보 단백질을 빠르게 만들 수 있음을 보였지만, 의약품 개발 성공을 확정하는 자료는 아니다. 현재 AI의 역할은 계산 결과를 실험실 검증으로 연결하는 쪽에 가깝다.

반도체에서는 구글(Google)과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의 맞춤형 칩 협력이 부각됐다. 마벨은 구글에 최대 5897만주를 주당 206.58달러에 살 수 있는 워런트를 부여했다.

전량 행사 기준 금액은 약 121억8000만 달러(약 16조9000억원)다. 이 워런트는 즉시 투자금이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라, 일부는 시간 기준으로 귀속되고 나머지는 2027 회계연도 3분기부터 2033 회계연도까지 구글이 마벨에 맞춤형 칩 매출을 얼마나 발생시키는지에 따라 나뉘어 귀속된다.

맞춤형 칩은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과 전력 문제를 줄이려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선택지로 쓰인다. AI 추론 가속기, 저장장치와 네트워크 컨트롤러 등 구글의 AI 인프라 수요가 계약 조건에 반영된 구조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수요를 현금 환원으로 연결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의결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이사회 전일 종가 기준 약 2407만주로, 발행주식의 약 3.3%다. 취득 기간은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이며, 회사는 취득분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내였던 주주환원 목표를 50% 이상으로 높였다. 2분기 말 순현금은 약 69조원이었다.

네 사례의 공통점은 AI가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제약 분야는 임상과 실험 데이터를 내야 하고, 반도체 분야는 주문과 납품 조건을 맞춰야 한다. SK하이닉스는 11월 19일까지 자사주 취득을 진행한 뒤 취득분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검증 출처: AP, SK hynix, 연합뉴스, Investor’s Business Daily, NewsBytes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앱 아이콘

토큰포스트가 새로워졌어요!

앱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도 함께 받아가세요!

디센트 S 지급

디센트 S 지갑 카드형 하드웨어 월렛

추첨 20명
커피

커피 쿠폰 모바일 쿠폰 1매

선착순 1,000명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