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토큰화가 초기 상장지수펀드(ETF)와 비슷한 확산 경로를 밟고 있다는 평가가 온도파이낸스(ONDO) 내부에서 나왔다. 새 금융 기술이 처음에는 실현 가능성과 효용을 둘러싼 의심을 받다가 점차 시장 채택을 넓히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 호프먼(John Hoffman) 온도파이낸스 포트폴리오 상품 책임자가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발언이 전해진 시각은 20일 오후 11시51분으로, 한국시간 21일 0시51분이다.
호프먼은 지난 33년간 ETF가 겪어 온 발전 과정과 현재 토큰화 자산 시장의 흐름이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ETF가 초기에는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두고 질문을 받았고, 같은 질문이 지금 자산 토큰화 영역에서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호프먼은 두 달여 전 온도파이낸스에 합류했다. 온도파이낸스는 6월 공식 블로그에서 호프먼이 전통 금융 분야에서 18년간 일했으며,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유통·파트너십 책임자와 인베스코 미주 ETF·지수 전략 부문 책임자를 지냈다고 밝혔다.
온도파이낸스의 핵심 사업은 실물자산(RWA)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데 있다. 회사는 2023년 초 OUSG 출시 이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단기 미국 정부 부채 노출을 제공하는 토큰화 미국 국채 상품을 운영해 왔다.
호프먼은 온도파이낸스의 미국 국채 상품 총예치가치(TVL)가 약 20억 달러(약 2조7820억원)라고 말했다. 이는 회사가 토큰화 주식과 ETF형 상품뿐 아니라 미국 국채 기반 상품을 통해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번 발언은 해외 프로젝트 동향을 넘어 토큰화 금융상품과 기존 금융시장 인프라의 연결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다만 실제 제도권 확산 여부는 규제와 상품 구조, 유통 인프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온도파이낸스의 사업 기반이 [토큰화 주식·상장지수펀드 부문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7811). 온도 스톡스는 주식 자체를 온체인에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기초 주식이나 ETF의 경제적 노출을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