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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14% 상승에도 펀딩레이트는 음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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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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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CRV)가 24시간 기준 14% 올랐지만 원문 시점 파생상품 시장의 OI 가중 펀딩레이트는 -0.0078%를 기록했다. 현물 거래와 거래 횟수는 늘었으나 일일 활성 사용자는 약 417명에 그쳤다.

 스마트폰 옆에 놓인 암호화폐 시세 차트 / TokenPost.ai

스마트폰 옆에 놓인 암호화폐 시세 차트 / TokenPost.ai

커브(CRV)가 24시간 기준 14% 올랐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숏 성향이 남아 있었다. 현물 매수와 거래 활동은 늘었으나 일일 활성 사용자는 약 417명에 그쳐 가격 상승 폭과 참여 기반 사이의 간극이 드러났다.

AMBCrypto는 원문 시점 기준 커브가 24시간 동안 14% 상승했고, OI 가중 펀딩레이트가 -0.0078%까지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펀딩레이트가 음수이면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 보유자가 롱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내는 구조다.

가격은 올랐지만 선물 시장 참가자 일부는 상승 지속을 곧바로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다. 파생상품 지표는 단기 가격 방향뿐 아니라 레버리지 포지션의 쏠림과 비용 부담을 함께 보여준다.

현물 흐름은 달랐다. 같은 보도에서 커브 현물 순매수는 약 106만 달러(약 15억원)로 제시됐다. 현물 거래량은 8월 15일 2540만 달러(약 354억원)에서 2억6010만 달러(약 3628억원)로 늘었다.

거래 횟수도 1만1000대에서 2만4400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현물 거래 활동이 확대됐다는 점에서는 단기 수급이 이전보다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용자 수는 거래량만큼 늘지 않았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약 417명으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거래 횟수가 뛰어도 실제 참여자 풀이 좁으면 일부 지갑의 움직임이 지표를 크게 흔들 수 있다.

이번 랠리를 단순한 대중적 확산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거래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과 이용자 기반이 넓어졌다는 판단은 구분해야 한다.

코인게코(CoinGecko)는 21일 확인 시점 기준 커브를 0.3207달러, 24시간 상승률 18.9%, 7일 상승률 29.8%로 표시했다. 24시간 거래량은 2억1774만 달러(약 3037억원), 시가총액은 4억9680만 달러(약 6930억원)였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커브를 0.322달러로 집계했다. 같은 화면에서 24시간 선물 거래량은 3억5298만 달러(약 4924억원), 현물 거래량은 7859만 달러(약 1096억원), 미결제약정은 1억995만 달러(약 1534억원)로 나타났다.

공개 시장 데이터는 집계처와 갱신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난다. [커브 미결제약정은 앞선 보도에서도 집계처별 격차가 확인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89044).

상승 배경을 단일 프로젝트 호재로만 보기는 어렵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최근 커브 상승을 거시 유동성 개선과 암호화폐 숏 청산이 고베타 알트코인으로 번진 흐름으로 설명했다.

이 해석은 커브 자체 이벤트보다 시장 구조와 레버리지 청산을 더 큰 변수로 본다. 숏 포지션이 많은 구간에서 가격이 오르면 손실을 줄이기 위한 청산과 환매가 다시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커브의 공급 구조도 배경 변수다. 커브 공식은 2025년 8월 공지에서 CRV 발행량이 연 1억3740만개 수준에서 연 1억1550만개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발행량은 매년 8월 감소하는 고정 스케줄을 따른다.

다만 이 구조가 이번 단기 급등의 직접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공급 감소는 중장기 수급을 설명하는 배경이 될 수 있지만, 하루 단위 가격 변동은 파생상품 포지션과 현물 유동성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커브 생태계는 crvUSD와 대출 인프라도 함께 봐야 한다. 커브 공식 월간 정리는 5~6월 시장 하락기에도 crvUSD가 0.997~1.000달러 구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토큰 가격, 파생 포지션, 스테이블코인 안정성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구조는 아니다.

이번 흐름의 핵심은 가격 상승 자체보다 지표의 엇갈림이다. 현물과 거래 활동은 강해졌지만 파생상품 포지션은 조심스러웠고, 활성 사용자는 작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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