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이 2026년 8월 21일 기준 4600개 이상 토큰화 자산을 추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이 약 3000억 달러(약 418조5000억원)로 전체 토큰화 자산 시가총액의 약 94%를 차지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토큰터미널이 310개 발행사와 45개 체인에 걸친 토큰화 자산 데이터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계된 토큰화 자산 시가총액은 약 3456억 달러(약 482조1000억원)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블록체인 분석의 단위를 어디에 둘 것이냐다. 토큰터미널은 기존 프로토콜 수익, 거래량, 총예치금(TVL) 중심 지표에서 특정 자산이 어느 체인에서 발행·보유·이동되는지를 보는 자산 단위 분석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토큰터미널은 2025년 11월 토큰화 자산 전용 페이지를 공개하며 RWA 지표로 시가총액을 도입했다. 회사는 당시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펀드, 토큰화 주식 등을 자산·발행사·체인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문서에서는 범위가 더 구체화됐다. 토큰터미널은 2026년 5월 6일 문서에서 3000개 이상 토큰화 자산과 50개 블록체인을 추적하는 자산 메트릭 파이프라인을 설명했다.
분류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펀드 △토큰화 원자재 △토큰화 주식으로 나뉜다. 예시로는 블랙록의 비들(BUIDL), 프랭클린템플턴의 벤지(BENJI), 온도파이낸스(ONDO)의 오유에스지(OUSG), 팍스골드(PAXG), 테더골드(XAUT), 로빈후드($HOOD) 관련 토큰화 주식 등이 제시됐다.
토큰화 자산은 현실 자산의 권리나 가치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표현한 자산군이다. 국채, 펀드, 원자재, 주식이 같은 범주 안에 들어오지만 실제 집계상 무게중심은 아직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있다.
테더(USDT)는 스테이블코인 안에서 약 60%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큰화 자산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자산군이 묶여도 현재 온체인 가치의 상당 부분은 결제와 정산에 쓰이는 달러 연동 자산에 집중돼 있다는 뜻이다.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토큰터미널과 낸 8월 6일 보고서에서 토큰화 RWA 예치금이 1년 새 23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서 74억 달러(약 10조3000억원)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디파이 예치금은 약 15% 줄었다.
본지도 앞서 토큰화 RWA 예치 확대와 디파이 예치 감소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쟁점도 RWA가 단순한 신규 자산군을 넘어 온체인 거래와 예치의 구성을 바꾸는 흐름으로 이어지는지였다.
다만 지표는 구분해 읽어야 한다. 토큰화 자산 시가총액 3456억 달러는 자산 전체의 온체인 가치 집계이고, 코인셰어스가 제시한 74억 달러는 대출 플랫폼과 탈중앙화거래소에 예치된 토큰화 RWA 범위다.
시장 규모와 실제 사용량을 같은 수치처럼 비교하면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토큰화 자산 전체 가치가 커졌다는 사실과 디파이 안에서 예치된 RWA가 늘었다는 사실은 서로 연결되지만 같은 지표는 아니다.
문서마다 자산 수와 체인 수가 다른 점도 주의할 대목이다. 2026년 3월 뉴스레터에는 3224개 자산과 109개 체인이, 5월 기술 문서에는 3000개 이상 자산과 50개 체인이, 8월 보도에는 4600개 이상 자산과 45개 체인이 제시됐다.
이는 시점과 제품 페이지별 집계 범위 차이로 풀이된다. 토큰터미널 홈페이지에는 100개 이상 체인, 120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 3000개 이상 토큰화 자산이라는 플랫폼 전체 수치도 함께 제시돼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구분이 필요한 지표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활성 계정, 토큰화 자산 규모를 나눠 봐야 한다는 쟁점은 로빈후드체인 사례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토큰터미널은 2026년 6월 기준 토큰화 자산 보유자 수를 2억7090만명 이상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 수치는 주소 기준 집계여서 실제 개인 수와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