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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7000달러 지지 시험, 금 14주 고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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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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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 선 위에서 등락하며 5월 중순 이후 최고권을 유지했다. 금도 온스당 4632달러까지 올라 비트코인과 함께 약 100일 만의 고점권에 들어섰다.

 금괴 옆에 놓인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금괴 옆에 놓인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7만7000달러(약 1억742만원) 선 위에서 등락하며 5월 중순 이후 최고권을 유지했다. 금도 온스당 4632달러(약 646만원)까지 올라 비트코인과 함께 약 100일 만의 고점권에 들어섰다.

비트코인은 21일 밤 한국시간 미국 증시 개장 이후 7만7000달러 선 위에서 가격을 다졌고, 장중 기준 전일 대비 약 6% 올랐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트레이딩뷰 자료 기준 비트코인과 금은 모두 5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접근했다.

이번 흐름은 암호화폐 단독 재료보다 미국 채권시장과 달러 흐름을 함께 반영한 움직임에 가깝다. 금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온스당 4632달러로 2.2% 올랐다. 월간 기준 상승률은 비트코인 13%, 금 16%로 제시됐다.

시장 코멘터리 채널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X에서 “지금 금과 크립토에서 벌어지는 일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채널은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지출, 미국 재무부의 국채 정책이 귀금속과 암호화폐 상승을 함께 자극했다고 봤다.

미국 재무부가 일부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인 40억 달러(약 5조58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힌 점도 대체자산 가격 흐름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장기금리와 달러 흐름 변화에 금과 비트코인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해석이다.

국채 바이백은 정부가 시장에서 기존 국채를 되사는 조치다. 통상 채권시장 유동성과 금리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금, 달러, 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 가격과 함께 해석된다.

QCP캐피털(QCP Capital)은 최신 ‘마켓 컬러’ 분석에서 미국 밖의 금융 스트레스 신호도 함께 짚었다. 일본 국채 금리가 이달 초 엔화에 대한 이례적 공동 개입 이후 뛰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QCP는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교차자산 신호는 재무부 발표 이후의 divergence였다”며 “국채는 처음 반등했다가 상당 부분 되돌렸지만, 비트코인과 금은 같은 정도로 되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권과 대체자산이 같은 재료에 다르게 반응했다는 뜻이다.

다만 QCP는 이 흐름이 곧바로 새로운 유동성 체제나 통화 체제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장기금리와 달러 변화에 대체자산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비트코인이 2027년 전 9만 달러(약 1억2555만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48%로 제시됐다. 이 수치는 주초보다 크게 올라간 것으로, 단기 급등 이후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일부 바뀐 흐름을 반영한다.

폴리마켓 수치는 예측시장 참여자들이 거래 가격으로 반영한 확률이다. 실제 가격 도달을 보장하는 전망치는 아니며, 시장 심리의 한 단면으로 봐야 한다.

기술적 기준선에 대한 경계도 남아 있다. 렉트캐피털(Rekt Capital) 트레이더·애널리스트는 X에서 비트코인이 50주 지수이동평균선인 7만7232달러(약 1억774만원)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렉트캐피털은 21일 X에서 “하락 추세를 돌파하면 비트코인은 새로운 기술적 거시 상승 추세 진입을 확인하게 된다”고 밝혔다. 반대로 해당 구간에서 밀리면 낮아지는 고점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수이동평균선은 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이동평균선이다. 장기 추세선 부근에서는 단기 매매와 추세 판단이 함께 몰리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흐름은 달러, 미국 장기금리, 대체자산 선호를 함께 봐야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본지는 앞서 금 가격이 4500달러 선 안착에 실패했던 흐름을 전한 바 있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 부근에서 지지 여부를 시험하고, 금이 14주 고점권에 접근했다는 점이다. 9만 달러 가능성 48%는 예측시장 수치일 뿐 확정된 가격 경로가 아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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