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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3% 반등, 판테라 롱 전환 조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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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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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개월 조정 뒤 한 주 23% 안팎 반등하며 포지셔닝 변화론이 나왔다. 판테라캐피털은 숏 중심 흐름이 롱 쪽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반등을 보여주는 가격 차트 / TokenPost.ai

비트코인 반등을 보여주는 가격 차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약 10개월 조정 뒤 한 주 23% 안팎 반등하며 숏 중심 포지셔닝이 롱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과 정책 재료가 함께 작용했지만, 시장 전체의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남아 있다.

코스모 지앙(Cosmo Jiang) 판테라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1일 공개된 CNBC 인터뷰에서 “스마트머니가 들어오고 있으며 가격 반등을 뒷받침할 실제 펀더멘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는 모든 것에서 포지셔닝이 되돌아가기 시작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 또는 순숏에서 롱 포지션을 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흐름을 다룬 보도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만7000달러대까지 오른 것으로 제시됐다. 보도별 가격은 7만7006달러, 7만7412달러, 7만7400달러 부근으로 갈렸고 장중 고점도 7만9319달러와 7만9463달러로 차이가 났다. 주간 상승률은 대체로 23% 안팎으로 모였다.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트럼프 대통령의 클래리티 법안 처리 촉구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이 꼽힌다. 가격 반등만 놓고 보면 숏커버가 직접적인 힘을 보탰고, ETF 수급은 상승세가 일회성 청산에만 기대지 않았다는 근거로 해석됐다.

미국 재무부는 19일 10년물에서 30년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약 5조5440억원)로 늘렸다. 장기물 매입 확대는 채권시장 유동성 관리 조치지만, 위험자산 시장에서는 유동성 완화 신호로 받아들이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주 의회에 클래리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미국 내 디지털자산 규제 관할과 시장 구조를 정비하려는 입법안으로, 업계에서는 규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재료로 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6억 달러(약 2조2176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목요일 하루 순유입은 6억600만 달러(약 8399억원)였다고 전했다. ETF 순유입은 기관과 개인 자금이 현물 시장에 간접적으로 들어오는 통로로 작동한다.

다만 8월 초 지표는 아직 방어적이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3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약 6만2600달러 부근에서 움직였고 현물 수요가 약하며 파생상품 포지셔닝도 방어적이었다고 분석했다. ETF 유입과 온체인 활동 증가는 지지 요인으로 봤지만, 시장 확신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이번 흐름은 가격 반등과 포지셔닝 전환 조짐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ETF 유입에도 파생상품이 가격을 흔든 흐름은 앞서 본지 보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도 정책 뉴스, ETF 수급, 숏커버가 같은 방향으로 맞물렸다.

숏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고, 롱은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다. 숏커버는 숏 포지션을 닫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거래다. 가격이 빠르게 오를 때 숏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은 2025년 10월 고점 이후 이어진 조정의 되돌림이라는 성격도 있다. 조정 구간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줄고 단기 투자자의 방향성 베팅이 약해졌다. 좋은 뉴스가 나와도 가격이 곧장 반응하지 못했던 구간이 지나면서, 일부 자금이 다시 위험을 감수하는 쪽으로 움직였다는 해석이다.

판테라캐피털은 올해 자료에서 스테이블코인, 예측시장, 무기한선물, AI와 블록체인 결합을 구조적 테마로 제시해 왔다. 지앙의 발언도 이 투자 테제 위에 있다. 다만 이 테마들이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 움직인 요인인지, 장기 인프라 재평가의 근거인지는 구분해야 한다.

이해관계도 갈린다. 롱 포지션을 늘린 투자자는 가격 반등과 ETF 유입을 우호적으로 보지만, 숏 포지션을 유지한 투자자는 청산 압력에 노출된다. 현물 ETF 운용사에는 자금 유입 확대가 긍정적이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급격한 포지션 쏠림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번 흐름은 단순 해외 시세 변동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현물·파생 시장과 연동되고, 미국 ETF 수급과 규제 논의는 국내 기관 참여 논의에도 영향을 준다. 다만 국내 제도 변화나 신규 상품 일정은 이번 자료에서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비트코인이 10개월 조정 뒤 강한 반등을 보였고, 판테라캐피털이 포지셔닝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공개 데이터만으로 시장 전체가 롱으로 정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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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3 0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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