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2일 장중 2,546.78달러(약 353만6,000원)까지 오르며 7일간 2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22.9% 올랐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이날 오후 5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더리움이 2,435달러(약 338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전 6시 기준이다. 이번 상승에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숏 포지션 청산,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가 같은 구간에서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8월 21일 마감 주간 6억9,720만 달러(약 9,679억원)가 순유입됐다. 더블록은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가 합산 26억 달러(약 3조6,096억원)를 끌어들였고, 이 가운데 이더리움 ETF 순유입액이 6억9,720만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일별 순유입액은 8월 19일 1억8,900만 달러(약 2,624억원), 8월 20일 2억2,077만 달러(약 3,065억원), 8월 21일 1억8,500만 달러였다. 자금은 블랙록 ETHA, 피델리티 FETH, 그레이스케일 계열 상품으로 나뉘어 들어갔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암호화폐 현물 ETF로 자금이 들어오면 발행사와 수탁 구조를 거쳐 기초자산 수요로 이어질 수 있어 기관성 자금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거래소에 남은 이더리움 물량이 줄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거래소 보유 이더리움이 6월 초 770만 ETH에서 8월 중순 654만 ETH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비콘체인(beaconcha.in)에는 4,232만3,892 ETH가 스테이킹된 것으로 표시됐다.
스테이킹과 거래소 잔고 감소는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을 줄이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스테이킹된 물량이나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물량이 모두 매도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가격이 빠르게 움직일 때 시장에서 실제 체결 가능한 물량이 얇아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파생상품 시장의 숏 청산도 상승폭 확대 요인으로 거론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 기준 이더리움 청산액은 24시간 동안 2억6,492만 달러(약 3,678억원)였다. 전체 암호화폐 청산액은 12억1,000만 달러(약 1조6,771억원)로 제시됐다.
숏 포지션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다. 가격이 반대로 오르면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고, 이 과정에서 되사기 주문이 발생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기술 지표에는 과열 신호도 나타났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이더리움의 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78~88 범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RSI는 최근 가격 변화의 속도와 폭을 보는 지표로, 높은 수치가 곧바로 하락을 뜻하지는 않지만 단기 변동성이 커진 구간임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상품이 7월 신규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는 본지 보도 이후 이번 주간 유입 규모는 기관성 자금 흐름을 다시 확인하는 지표가 됐다. 다만 보도별 집계 창은 다르다. 일부 보도는 4거래일 기준 5억1,240만 달러(약 7,102억원)를, 더블록은 주간 기준 6억9,72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번 상승은 현물 ETF 순유입, 거래소 잔고 감소, 숏 청산이 같은 방향으로 맞물린 사례다.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은 이후 ETF 자금 흐름과 거래소 보유 물량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
시장 해석
이더리움은 7일간 29.8% 오르며 장중 2,546.78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ETF 순유입, 숏 청산,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가 같은 시점에 나타났다.
전략 포인트
주간 ETF 순유입은 6억9,7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청산액과 ETF 유입은 집계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어 기준 기간 확인이 필요하다.
용어정리
현물 ETF: 실제 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다.
숏 청산: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이 손실 확대로 강제 종료되는 과정이다.
스테이킹: 보유한 ETH를 네트워크 운영에 맡기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