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성 지표인 퓨엘 멀티플이 0.96으로 올라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Digital Asset는 8월 22일 기준 BTC 퓨엘 멀티플이 일주일 전보다 0.2 오른 0.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퓨엘 멀티플은 비트코인 하루 발행 가치와 365일 이동평균 발행 가치를 비교해 채굴자 수익이 장기 평균과 견줘 어느 수준에 있는지 보는 온체인 지표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퓨엘 멀티플을 하루 BTC 발행 가치의 달러 기준 수치를 365일 이동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설명한다. 값이 높으면 채굴 수익이 연간 평균보다 높은 구간이고, 값이 낮으면 채굴 수익 압박이 커진 구간으로 해석된다.
이번 수치 0.96은 과열 신호라기보다 장기 평균에 가까워지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일주일 전 0.76 안팎이던 지표가 1에 가까워지면서 채굴 수익 환경이 단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퓨엘 멀티플만으로 BTC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지표는 채굴자 수익성을 보여주는 보조 지표로, 가격 흐름을 보려면 채굴자 보유량과 해시레이트, 시장 유동성 등을 함께 봐야 한다.
채굴자 보유량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BTC 채굴자 보유량은 약 119만1900개로, 일주일 전보다 46개 줄었다.
이는 앞서 비트코인 채굴자 보유량이 119만1900개 수준으로 내려온 흐름과 이어진다. 당시 확인된 주간 감소분 885개와 비교하면 이번 감소폭은 축소됐다.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상승했다. 7일 이동평균 기준 전체 해시레이트는 약 9억500만 TH/s로 집계됐고, 일주일 전보다 약 1014만 TH/s 늘었다.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은 해시레이트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수행하는 초당 테라해시 규모를 추정한 값이라고 설명한다. 7일 평균은 단기 변동을 완화해 네트워크 연산력의 기초 흐름을 보는 데 쓰인다.
수치를 함께 보면 채굴자 보유량은 제한적으로 줄었고 해시레이트는 회복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퓨엘 멀티플이 1에 가까워지면서 채굴 수익성과 네트워크 활동을 같이 확인할 필요가 커졌다.
채굴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과 신규 공급을 동시에 담당한다. 보유량 감소가 제한적이고 해시레이트가 늘어난 흐름은 채굴자의 지갑 변화만으로 시장 압력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퓨엘 멀티플은 채굴 수익성, 해시레이트, 보유량을 연결해 보는 보조 지표다. 이번 변화가 시장 가격에 미칠 영향은 단일 지표가 아니라 후속 수급과 네트워크 지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