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토큰 2300여개 분석…상장 3일 내 발행가 밑돌아

상장 후 하락 곡선을 가리키는 분석 자료 / TokenPost.ai

2013년 이후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토큰 2300여개의 중간값 가격이 상장 3일 안에 발행가를 밑돌고, 90일 안에 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GSR는 20일 공개한 연구에서 주요 거래소의 토큰 상장 사례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상장 당시 완전희석가치(FDV)가 10억달러(약 1조3870억원)를 넘은 토큰의 1년 후 중간 수익률은 -81%였다. 초기 유통량이 전체 공급량의 20% 미만인 토큰은 1년 후 약 75% 하락했지만, 유통량이 30~50%인 토큰의 하락 폭은 약 45%였다.

GSR는 초기 유통량과 상장가치가 함께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체 공급량 가운데 일부만 시장에 풀린 상태에서 높은 FDV가 적용되면 적은 거래량으로도 전체 토큰 가치가 크게 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 이후에는 초기 유통 대상에서 제외된 물량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시장에 풀린다. GSR는 소수 물량을 기준으로 형성된 가격에 추가 공급이 더해지면서 가격이 약해질 수 있다고 봤다.

상장 FDV가 높을수록 초기 유통량은 낮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FDV가 1000만달러 미만인 토큰의 중간 유통량은 97%였지만, 10억달러를 넘는 토큰은 14%에 그쳤다.

초기 유통량은 과거보다 줄었다. GSR 자료에서 2017년 상장 토큰의 중간 유통량은 38%였지만 2020년에는 13%까지 낮아졌다. 이후 일부 회복됐지만 대부분 연도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수준에 머물렀다.

GSR는 상장 후 한 달이 지나면 중간값 가격이 발행가보다 약 20~25% 낮아지고, 90일 뒤에는 절반 가까이 하락한다고 집계했다. GSR는 FDV가 10억달러를 넘은 토큰 집단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360일 후 중간값 기준 0.19달러가 됐다고 밝혔다.

GSR는 초기 유통량을 늘리고 FDV와 유통량을 함께 고려해 상장가를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개 판매와 온체인 경매 등 초기부터 더 많은 참여자가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접근 경로를 넓히는 방안도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개별 토큰의 가격을 예측한 자료가 아니라 2300여개 상장 사례의 중간값을 분석한 결과다. 토큰별 성과는 발행 규모와 유통 일정, 거래소, 시장조성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1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