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상자산 금융기업 탭 글로벌(Tap Global·$TAP)이 신주 1억주를 배정해 100만파운드(약 134만달러·약 18억4000만원)를 조달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신주 1750만주를 직접 인수하면서 신주 상장 후 지분율은 54.5%가 된다.
탭 글로벌은 22일 주당 1펜스에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정은 초과청약으로 마감됐으며, 런던증권거래소 AIM에서 신주 거래는 25일 시작될 예정이다.
탭 글로벌의 공식 공시에 따르면 신주 상장 후 발행주식 총수는 8억4460만9624주가 된다. 회사는 신주 배정 결과를 공시했다.
아르센 토로시안(Arsen Torosian) 탭 글로벌 그룹 CEO 겸 공동창업자는 “이번 배정은 수익을 창출하는 디지털자산 재무자산을 구축하는 전략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Tap Earn을 통해 이미 560만달러가 넘는 디지털자산 예치금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회사의 디지털자산 수익 전략 추진에 사용된다. 탭 글로벌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스테이블코인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한 뒤 자체 수익형 상품인 Tap Earn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다.
Tap Earn은 고객이 보유한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에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회사는 예치자산을 대출·스테이킹·거래소 자금시장 등에 배치해 수익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Tap Earn의 수익률은 고정되지 않는다. 회사 공시에도 고객 수익률과 가상자산 가치가 변동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탭 글로벌은 지난 8월 디지털자산 수익 전략을 공식 채택했다. 당시 회사는 Tap Earn을 기반으로 수익형 디지털자산 재무자산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탭 글로벌의 8월 전략 발표에도 이 계획이 담겼다.
토로시안 CEO는 이번 배정에서 신주 1750만주를 주당 1펜스에 인수한다. 신주 상장이 완료되면 토로시안 CEO의 보유 주식은 4억5998만1185주, 지분율은 54.5%가 된다.
탭 글로벌은 배정과 함께 주관사인 Cavendish에 신주인수권 200만주도 발행하기로 했다. 신주인수권의 행사 기간은 상장 후 60개월이며, 행사 가격은 이번 배정 가격과 같은 주당 1펜스다.
회사는 22일 오전 7시30분 거래정지 해제와 함께 보통주 거래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신주 상장은 AIM 승인 절차를 전제로 하며, 예정대로 진행되면 25일 오전 8시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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