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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17만달러 옵션, 9만5000달러 겨냥

Bitcoin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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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구조로 배열된 옵션 계약 카드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8만5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10월 30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에서 9만5000달러를 중심으로 한 317만달러(약 44억원) 규모의 거래가 체결됐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옵션 데이터 업체 라에비타스(Laevitas)를 바탕으로 이번 거래가 5개 블록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각 블록은 행사가 9만달러 콜옵션 매수 1000개, 9만5000달러 콜옵션 매도 2000개, 10만달러 콜옵션 매수 1000개로 구성됐다.

전체 포지션 구축에 들어간 순초기 비용은 317만달러다. 거래자는 낮은 행사가와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매수하고, 가운데 행사가의 콜옵션을 두 배로 매도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 거래는 '롱 콜 버터플라이' 전략에 해당한다. 만기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이 가운데 행사가인 9만5000달러에 가까울수록 수익이 커지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에 있으면 총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가격이 이 범위를 벗어나면 수익이 사라지며, 거래자는 지불한 317만달러를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포지션은 비트코인이 현재 약 8만5000달러에서 10월 말 9만5000달러 수준으로 이동하는 상황에 맞춰 설계된 거래로 볼 수 있다. 다만 거래 구조만으로 가격 방향이나 거래자의 최종 의도를 확정할 수는 없다.

거래자의 신원과 개별 투자 의도도 공개되지 않았다. 특정 참여자가 한 가격대와 만기일을 조합해 위험을 설계한 사례를 시장 전체의 공통된 전망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단기 옵션 지표에서는 콜옵션 선호가 나타났다가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 레이저디지털(Laser Digital)은 코인데스크에 공유한 메모에서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단기 리스크 리버설이 콜옵션 선호 쪽으로 급격히 움직였다고 밝혔다.

리스크 리버설은 콜옵션과 풋옵션의 수요 차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어느 방향의 가격 변동에 더 민감한지를 살피는 지표다. 콜옵션 선호가 나타났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상승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코인베이스 마켓츠(Coinbase Markets)는 9월 27일까지 1표준편차 기준 예상 가격 변동폭을 리플(XRP) 8.9%, 솔라나(SOL) 8.0%, 이더리움(ETH) 6.9%, 비트코인 5.0%로 제시했다. 해당 수치는 변동 폭을 비교한 자료로, 상승·하락 방향을 뜻하지 않는다.

1표준편차 예상 변동폭은 일정 기간 가격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추정한 값이다. 같은 수치라도 가격이 위로 움직일지 아래로 움직일지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옵션 시장에서는 행사가와 만기일을 조합해 특정 가격 구간의 위험과 수익을 설계한다. 같은 콜옵션 매수라도 단순히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거래와 특정 가격대에서만 수익이 커지도록 만든 거래는 손익 구조가 다르다.

본지 역시 앞서 비트코인 옵션 행사가가 9만5000달러를 포함한 특정 가격대에 집중된 흐름을 보도했다. 다만 미결제약정이나 개별 거래가 특정 가격의 도달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라에비타스는 버터플라이와 리스크 리버설 등 옵션 변동성 지표를 제공한다. 이번 개별 거래의 당사자와 체결 화면까지 공개 문서에서 확인되지 않는 만큼, 거래의 존재와 구조를 가격 전망과 분리해 봐야 한다.

비트코인이 10월 30일 만기에 9만5000달러에 도달할지와 거래자의 최종 손익은 만기 시점에 결정된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9만달러·9만5000달러·10만달러를 축으로 한 대규모 옵션 조합이 체결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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