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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비 "양자 위협 현실화 땐 약 700만 BTC 노출 가능"

시노비 비트코인 매거진 기술 편집자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도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면 공격은 갑작스러운 이상 거래로 먼저 드러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취약한 물량 전체가 곧바로 손실된다는 식의 단순한 구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9월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시노비 기술 편집자는 양자 공격이 발생할 경우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며 정당하지 않은 이동이라는 점을 서서히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자가 코인베이스·크라켄 같은 주요 거래소나 ETF 보유 물량을 한꺼번에 노리거나, 비트코인 초기 물량을 조금씩 옮겨 시장의 눈을 피하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노비는 현재 약 700만 BTC가 양자 공격에 취약한 범주에 들어간다고 추산했다. 이 물량은 보관 스크립트가 공개키를 온체인에 노출했거나 주소 재사용으로 공개키가 드러난 경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가운데 약 330만 BTC는 활발히 거래되는 잔고이며, 약 100만 BTC는 사토시 시기 채굴 보상 물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위험이 확인되고 양자 안전 주소가 도입되면 활발히 움직이는 330만 BTC 상당 물량은 빠르게 이전될 수 있다고 봤다. 시노비는 "그 기업들이 해결책이 있는데도 이전하지 않는다면 재무적으로 태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약 200만 BTC 안팎의 물량도 모두 분실됐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보유자가 원하면 상당 부분 이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노비는 문제의 핵심이 단순히 양자 내성 암호 기술 개발에만 있지 않다고 봤다. 그는 "자신의 비트코인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네트워크 전체 물량을 누가 대신 이전해 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자 안전 서명 체계가 준비되면 이용자가 스스로 위험 판단에 따라 자금을 옮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블록스트림 연구팀이 기본적인 양자 안전 서명 체계에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방식이 현재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그대로 지원하지는 않으며, 일부 레이어2 구조나 콜드스토리지 운용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능이 충분히 검토되고 감사가 끝나면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해 사람들이 스스로 보호할 선택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용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책도 제시했다. 시노비는 주소를 재사용하지 않고, 탭루트를 제외한 해시 주소 유형을 쓰며, 자체 비트코인 노드로 지갑 잔고를 확인하면 공격자가 공개키를 얻는 시점을 이용자가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양자컴퓨터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 노출될지는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 이후 서명 체계로 이전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합의 수준에서 새 기능을 추가하려면 안전성과 구현 정확성에 대한 높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노비는 해당 기능이 네트워크에서 활성화된 뒤에도 우려가 있는 이용자는 자금을 옮기면 된다며, 슈노르 서명과 양자 안전 서명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지갑 구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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