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xyz가 수수료 배분이나 고수익 보상보다 토큰화 주식 거래쌍의 유동성과 플랫폼 규모 확대를 우선하는 사업 구상을 내놨다. 밈 토큰과 토큰화 주식을 결합한 거래쌍을 통해 유동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네이트(Nate) Long.xyz 창업자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는 거래 활동 부족이 아니라 안정성 부족"이라며 "깊은 유동성은 시장 통제와 공급 집중에 드는 비용을 높이고 급격한 변동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블록비츠(BlockBeats)가 전했다.
Long.xyz는 밈 토큰과 토큰화 주식을 거래쌍으로 묶는 구조를 운영한다. 대표 사례는 AI/NVDA 거래쌍으로, AI는 밈 토큰이고 NVDA는 토큰화된 엔비디아($NVDA) 주식을 뜻한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의 가치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표시한 자산이다. Long.xyz는 주식 거래쌍이 토큰화 주식의 2차 시장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유동성 공급자가 거래와 차익거래에 참여한 뒤 대출 등 다른 활용처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연동 방식은 AI/NVDA 거래쌍을 통해 제시됐다. 엔비디아 주가가 20% 오르면 유동성 풀에 담긴 NVDA의 달러 기준 가치가 약 1.2배로 늘어나고, 같은 수량의 AI를 매도할 때 더 높은 달러 가치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결과는 유동성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유동성 풀이 충분하지 않으면 거래 과정에서 가격 차이가 커질 수 있어, 거래쌍의 규모가 구조의 안정성에 영향을 준다는 취지다.
AI/NVDA, AI/USDG, NVDA/USDG 사이의 차익거래는 각 거래쌍의 암시 가격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네이트는 풀 안의 NVDA 유동성이 깊을수록 이 과정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에서 유동성 공급자는 두 자산을 풀에 예치하고 거래가 이뤄질 때 시장 유동성을 제공한다. 거래쌍이 여러 개로 나뉘면 각 풀 사이의 가격 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가 발생할 수 있으며, Long.xyz는 이를 토큰화 주식 시장의 유통 기반으로 보고 있다.
Long.xyz는 자산 규모가 커진 뒤 보유자에게 가치를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트는 배당, 의결권, NVDA 축적 등을 예로 들었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수수료나 배당을 통해 즉시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방식보다 자산 분배와 규모 확대를 앞세우겠다고 밝혔다.
팀은 AI/NVDA 풀과 LongX 관련 자산에 각각 약 20만달러(약 2억7300만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커뮤니티 금고에 편입하면 보유한 NVDA 가치가 약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Long.xyz가 말한 자산 분배는 플랫폼이 보유하거나 관리하는 자산을 커뮤니티 금고와 보유자에게 연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다만 해당 방안이 어떤 절차와 조건으로 실행될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고세율 거래 풀과 보유자 배당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네이트는 이런 구조가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풀에 대체될 수 있고,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유동성 관리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Long.xyz는 대신 주식과의 연계성, 유동성, 자연스러운 성장을 통해 사용자의 장기 보유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단기 보상보다 거래쌍의 규모와 거래 기반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방향으로 정리된다.
수수료 배분은 거래가 발생할 때 플랫폼이나 유동성 공급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이고, 배당은 보유자에게 자산이나 수익을 환원하는 방식이다. Long.xyz는 두 방식을 당장 확대하기보다 거래쌍의 유동성 확보를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Long.xyz의 전략은 AI/NVDA 같은 거래쌍을 토큰화 주식의 유동성 기반으로 활용한 뒤, 자산 규모 확대 이후 보유자 가치 환원 방식을 붙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배당이나 의결권, NVDA 축적의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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