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시가총액 상위 50개 알트코인 가운데 비트코인보다 높은 성과를 낸 종목은 9개에 그쳤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신고가 이후 상위 알트코인의 상대 성과를 분석해 이같이 집계했다고 PANews가 24일 전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지캐시(ZEC)였다. 지캐시는 비트코인 대비 상승률이 14배에 달했다.
하이퍼리퀴드(HYPE), 모네로(XMR), 니어프로토콜(NEAR)은 비트코인보다 2~3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세가 상위 알트코인 전체로 고르게 확산된 것은 아니었다.
이번 수치는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 폭보다 상승 범위를 보여준다. 일부 종목이 크게 오른 반면 대다수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성과를 따라가지 못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라는 같은 범위 안에서도 종목별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특정 종목의 상승률이 시장 전체의 흐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기준 시점과 비교 대상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글래스노드는 9월 9일 보고서 'The Ceiling Everyone Can See'에서 알트코인이 달러 기준으로 상승했지만 비트코인 대비 시장 점유율을 높이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9월 7일 기준 알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의 90일 변화는 -0.9%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시장 고점 전후에 나타났던 대규모 자금 순환과는 다른 흐름이다. 상승이 시장 전반으로 번지기보다 일부 종목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상대 성과는 같은 기간 한 자산이 다른 자산보다 얼마나 더 오르거나 내렸는지를 비교하는 지표다. 이번 분석에서는 비트코인의 신고가 시점을 기준으로 각 알트코인의 상승률을 비교했다.
글래스노드는 9월 23일 보고서 'Escape Velocity'에서 알트코인 무기한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9월 21일 기준 최근 30일 동안 크게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적 대상 시장의 절반 이하만 포지션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같은 보고서에서 9월 22일 현물 거래량과 9월 23일 시간별 가격을 기준으로 현물 매수가 알트코인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분석 대상과 기준 기간이 제한돼 있어 이를 알트코인 시장 전체의 방향으로 확대해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도현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