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91억달러(약 67조원) 줄었지만,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10만달러(약 1억3650만원) 목표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8만2500달러(약 1억1260만원) 지지 여부가 단기 흐름의 기준으로 제시됐다.
Finbold는 23일 X 게시물을 인용해 마르티네즈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으로 8만2500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즈는 같은 게시물에서 해당 가격대 지지와 이중 바닥 패턴을 전제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차트에서 ‘이중 바닥’ 패턴이 형성됐다고 봤다. 이중 바닥은 가격이 두 차례 저점을 만든 뒤 반등하는 형태를 뜻한다.
마르티네즈는 목표 가격에 도달하기 전 8만2500달러 위에서 변동성 높은 횡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만달러 도달을 단정한 것이 아니라 특정 지지선 유지와 추가 가격 움직임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Finbold는 24일 보도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을 약 8만3120달러(약 1억1350만원)로 제시했다. 이 가격에서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상승 여력은 약 20.31%로 계산된다.
이 상승 여력은 현재 가격과 분석가의 목표 가격 차이를 계산한 수치다. 실제로 목표 가격에 도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분석은 새로운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기보다 기존 10만달러 전망을 유지한 데 의미가 있다. 마르티네즈의 전망은 개별 분석가의 기술적 분석으로 제시됐다.
앞서 공개된 관련 분석에서는 8만4569달러(약 1억1545만원)가 핵심 지지선으로 거론됐다. 비트코인 8만2000달러선이 주봉 종가에 따라 강세장 판단 기준으로 거론된 분석과 비교하면 지지선 수치가 달라졌다.
두 가격대는 분석 시점과 산출 기준이 달라 동일한 의미로 보기는 어렵다. 8만2500달러와 8만4569달러 중 어느 수준이 실제 시장의 핵심 방어선으로 작용할지는 추가 가격 움직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기관 수요는 이번 낙관론의 근거로 함께 제시됐다.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7월 1일 이후 약 47억6700만달러(약 6조5070억원)의 순현금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IBIT의 순자산은 672억5000만달러(약 91조7960억원)로 늘었다. 해당 수치는 소소밸류(SoSoValue)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자산은 보도 시점 기준 1086억6000만달러(약 148조3200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증가한 규모는 60억6000만달러(약 8조2720억원)다.
ETF 순자산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 자금 유입이 함께 반영된 결과다. 따라서 ETF 순자산 증가나 특정 상품의 자금 유입만으로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도달을 확정할 수는 없다.
이중 바닥은 하락하던 가격이 비슷한 수준에서 두 차례 저점을 만든 뒤 반등을 시도하는 차트 패턴이다. 지지선은 가격 하락이 멈추거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되는 가격대다.
비트코인이 8만2500달러 지지선을 지킬지, 앞서 제시된 8만4569달러 부근을 회복할지는 추가 가격 움직임을 통해 확인할 사안이다.


서지우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