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과 정부 부채 증가가 비트코인(BTC)의 희소성과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논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의 견해가 나왔다.
크리스 지안카를로(Chris Giancarlo)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Bitcoin Magazine 인터뷰에서 정부 지출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으로 비트코인의 가치 주장이 과거보다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을 '디지털 형태의 금'으로 평가했다.
지안카를로는 금리가 오르면 일반적으로 이자 자산의 매력이 커지지만, 정부 지출과 부채 확대가 통화가치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 공급량이 고정된 자산의 가치 논리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한 발언이 아니라 거시경제 변화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구조적 의미에 대한 견해다.
토큰화에 대해서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처리 여부가 기술 확산을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법안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가상자산 기술 개발이 이어질 수 있다는 그의 기존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지안카를로는 토큰화된 화폐와 금융자산의 확산을 되돌리기 어려운 흐름으로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GENIUS 법안이 미국 국채 수요에 미칠 영향도 거론했다. 스테이블코인 규율이 디지털 달러의 사용 방식뿐 아니라 준비자산과 국채 수요의 연결고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지안카를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과정과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로 '가상자산 대드'라는 별칭을 얻은 배경도 설명했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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