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가 미국·캐나다 등 6개 관할지역 고객에게 계정 확인과 잔액 출금을 허용했다. 거래·입금·신규 포지션 기능은 이미 종료돼 이번 조치는 거래 재개가 아니라 기존 자산 회수를 위한 제한적 접근 허용이다.
비트멕스는 24일 제한 관할지역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미국·캐나다·홍콩 특별행정구·버뮤다·세이셸·미얀마 고객의 출금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객은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필요한 경우 고객확인절차(KYC)를 완료하고 잔액 출금을 신청할 수 있다.
비트멕스는 23일 오후 1시 거래·입금·신규 포지션 기능을 종료했다. 거래소 종료 공지에 따르면 현재 계정 로그인과 잔액 출금만 가능하며 거래 화면과 중단된 서비스에는 접근할 수 없다.
앞서 비트멕스는 2026년 7월 23일 거래소를 9월 23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 변경은 거래소 기능을 되살리는 조치가 아니라 지역 제한으로 접근하지 못했던 기존 고객에게 사후 자산 회수 경로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출금에는 자산별 최소 출금액과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가 적용된다. 비트멕스는 플랫폼 출금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지만 네트워크 수수료는 출금액에서 차감한다고 안내했다. 최소 출금액과 적용 수수료는 출금 신청 시 자산별로 표시된다.
완전 인증 계정의 미출금 잔액에는 연 1% 또는 50달러(약 6만8000원) 중 큰 금액을 기준으로 계정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비트멕스는 수수료가 잔액에서만 차감되며 고객이 별도 금액을 납부하는 구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잔액이 자산별 최소 출금액보다 적으면 수수료가 남은 잔액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계정 잔액이 0보다 낮아지거나 고객에게 추가 납부 의무가 발생하는 방식은 아니다.
제재 대상 지역의 제한은 계속된다. 쿠바·이란·북한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러시아 점령 지역 거주자와 관련 법인은 출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란 국적자가 이란 밖에 거주하고 미국·유엔·유럽연합의 제재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거주 증빙을 제출해 개별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유럽연합 또는 스위스에 거주하는 러시아 국적자도 공과금 고지서나 은행 명세서 등으로 거주지를 입증하면 출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같은 출금은 제재 준수 여부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친다. 따라서 같은 국적이나 지역에 속하더라도 계정별 출금 가능 여부와 요구 서류가 달라질 수 있다.
출금 일정에도 추가 변경이 예정돼 있다. 28일 오후 1시부터 API를 통한 출금이 중단돼 이용자는 비트멕스 웹사이트에서 수동으로 출금해야 한다.
USDT·USDC·이더리움(ETH)의 복수 네트워크 출금 기능도 제한된다. 이후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한 출금만 가능하다.
비트멕스는 거래소 종료 시점 이후 입금 주소로 보낸 자산은 계정 잔액에 반영되지 않고 회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용자는 계정에 로그인해 잔액과 KYC 상태를 확인한 뒤 출금 가능 여부와 네트워크를 점검해야 한다.
이용자가 확인할 사항은 △출금 가능 지역 여부 △KYC 완료 상태 △자산별 최소 출금액 △네트워크 수수료 △계정 수수료다. API 출금이 중단되는 28일 오후 1시 이후에는 웹사이트에서 직접 출금 신청을 진행해야 한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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