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주식 연계 토큰화 증권 5종의 거래를 추가 지원했다. 온체인에서는 한 대형 지갑이 이더리움 롱 포지션의 평가이익을 유지한 채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새로 연 정황이 포착됐다.
바이낸스는 9월 2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Boost Run Inc.(BRUN), Greenland Mines Ltd.(GRML), Octave Intelligence plc(OCTV), StablecoinX Inc.(USDE), Wise Group plc(WSE)의 거래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에서 밝혔다. 거래와 결제가 완료되면 해당 상품은 T+1 거래일 내 전액지급 증권대여(FPSL)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일반적인 주식과 구조가 다르다. 바이낸스는 bStocks 안내문에서 bStocks가 BTech Holdings Limited가 발행하는 토큰화 증권이며, 기초 주식의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지만 직접적인 주식 소유권은 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투자자에게 의결권과 직접 배당권 등 기초 주식 보유자에게 주어지는 권리가 그대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bStocks가 미국 증권투자자보호공사(SIPC)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 대상도 아니라고 안내했다.
bStocks의 가격은 기초 주식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수급과 유동성, 거래 시간, 수수료, 결제 조건 등에 따라 토큰화 증권이 기초 주식보다 높은 가격이나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FPSL은 이용자가 보유한 주식을 다른 시장 참여자에게 빌려주고 대여 수수료 일부를 이자로 받는 구조다. 바이낸스는 FPSL 안내에서 실제로 주식이 대여된 경우에만 이자가 발생하며, 대여 기간에는 의결권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주식 거래 서비스의 이용 가능 여부가 이용자의 관할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국내 이용자가 BRUN·GRML·OCTV·USDE·WSE를 거래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온체인에서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포지션이 함께 주목받았다. 룩온체인은 한 지갑이 이더리움 2만개를 평균 1936달러에 매수한 뒤 1406만달러(약 191억4000만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지갑은 비트코인 650개를 개당 8만4057달러에 공매도한 것으로 제시됐다. 숏 포지션 규모는 5368만달러(약 730억5000만원), 평가이익은 95만달러(약 12억9000만원)다.
온체인 모니터링에서 제시된 평가이익은 실제 매도나 청산으로 확정된 수익과는 다르다. 해당 지갑의 실제 소유자와 거래소, 포지션 유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포지션이 특정 투자자의 시장 전망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포지션 규모는 확인되지만 거래 목적이나 투자 주체의 의도까지 온체인 정보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QCP는 9월 28일 비트코인이 8만4500달러에서 8만2800달러로 하락하는 동안 나스닥100과 금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QCP는 이를 여러 자산에서 위험 노출을 줄이는 디레버리징으로 해석했다.
QCP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PCE 물가지수,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미국 거시지표를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이 분석은 특정 지갑의 포지션과 직접 연결된 설명이 아니라 당시 시장 전반의 흐름에 대한 평가다.
거래소가 주식의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는 토큰화 상품을 늘리면 이용자는 기존 가상자산과 다른 형태의 자산 연계 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주주권과 보호제도 적용 여부, 기초자산과의 가격 차이, 지역별 이용 제한은 일반 주식 거래와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
이번 소식은 바이낸스의 토큰화 증권 거래 확대와 레버리지 포지션 변화를 함께 보여준다. 신규 상품의 초기 거래량과 유동성, 국내 접근성, 대형 지갑의 실제 투자 의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서도윤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