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공식 X에 ‘NEXT WEEK’를 뜻하는 이진수 메시지를 게시했다. 펀딩 계정 개편과 주식·토큰화 사업 확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다음 주 신규 발표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낸스는 30일 공식 X에 ‘01101110 01100101 01111000 01110100 00100000 01110111 01100101 01100101 01101011’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이진수를 문자로 변환하면 ‘NEXT WEEK’가 되지만 게시물에는 별도 설명이나 특정 디지털자산·서비스명이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9월 29일부터 펀딩 계정에 보관된 비주식 가상자산을 현물 계정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전 작업은 2027년 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23일 공지에서 이후 펀딩 계정을 ‘Stocks Account’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주식과 주식 옵션 거래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거래 중심에서 전통 금융자산 거래로 서비스를 넓히는 과정과 맞물려 있다. 주식 계정은 주식 거래와 결제에 필요한 별도 기능을 제공하는 통로로 활용된다.
바이낸스는 9월 1일 미국 상장 주식과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주식 옵션은 특정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9월 28일에는 주식 거래 대상 5개 종목을 추가했다. 기존 가상자산 상품에 더해 주식과 ETF, 주식 옵션을 함께 다루는 상품군을 확장하는 흐름이다.
토큰화 증권과 IPO를 둘러싼 콘텐츠도 이어졌다. 토큰화 증권은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의 권리나 가치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나타낸 상품이다.
바이낸스는 9월 18일 주식 거래와 결제뿐 아니라 IPO 과정까지 블록체인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다룬 콘텐츠를 게시했다. 9월 28일부터 진행한 ‘Word of the Day’ 주제도 ‘IPOs Are Moving On-Chain’으로 정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바이낸스가 주식 거래와 토큰화 자산을 별개 상품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의 확장 영역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게시물 자체가 신규 서비스나 기능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다.
메시지가 올라온 시점은 TOKEN2049 싱가포르 행사 직전이다. 행사는 10월 7~8일 열릴 예정이다.
리처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10월 8일 ‘토큰화 자산·글로벌 유동성·온체인 결제’를 주제로 한 패널에 참석할 예정이다. 패널에는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최고경영자도 참여한다.
TOKEN2049는 가상자산 업계의 주요 기업과 관계자들이 모여 시장과 기술 흐름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번 패널 주제가 바이낸스가 최근 공개한 주식·토큰화 관련 콘텐츠와 겹친다는 점에서 메시지와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바이낸스는 이진수 게시물과 관련한 발표 내용이나 공개 시점을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주식 계정 개편과 주식 옵션 거래, 토큰화 증권 관련 콘텐츠, TOKEN2049 일정이 맞물려 있지만 실제 발표 내용은 추가 공지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바이낸스의 다음 발표가 주식 거래 기능인지 토큰화 자산 서비스인지, 또는 별도 사업인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바이낸스는 10월 7~8일 TOKEN2049에 참여하고 8일 토큰화 자산과 온체인 결제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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