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리플(XRP) 등 주요 가상자산 파생시장에서 매도 포지션 청산이 매수 포지션보다 크게 나타났다. 최근 24시간 동안 발생한 전체 청산액은 2억5912만달러(약 3508억원)로 집계됐다.
U.Today는 9월 30일 CoinGlass 데이터를 바탕으로 7만3709명의 거래자가 포지션을 청산당했다고 보도했다. 한 시간 기준 숏 포지션 청산액은 8261만달러(약 1119억원), 롱 포지션 청산액은 309만달러(약 42억원)였다.
두 금액을 단순 비교하면 숏 청산액은 롱 청산액의 약 2673%다. 두 금액의 차이를 롱 청산액으로 나누면 약 2573%가 된다. 원문에 제시된 ‘2633%’의 산출 방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 비트코인에 집중된 숏 청산
청산은 비트코인에 가장 많이 몰렸다. 원문은 해당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숏 포지션 청산액을 5169만달러(약 700억원)로 제시했다.
가격 움직임이 가장 컸던 구간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3825.17달러까지 올랐다. HTX에서는 BTC-USDT 포지션 하나가 691만달러(약 94억원) 규모로 강제 청산됐다고 원문은 설명했다.
이더리움 관련 청산 규모는 1639만달러(약 222억원)로 제시됐다. 리플은 1.4975달러 수준에 도달한 뒤 숏 포지션 청산이 확대됐지만, 구체적인 청산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산은 증거금이 부족해 거래소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과정이다. 숏 포지션은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잡는 포지션이어서 가격이 오르면 손실이 커지고 강제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숏 포지션을 닫으려면 매수 주문이 발생한다. 가격 상승과 청산에 따른 매수 주문이 겹치면 짧은 시간 동안 가격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지만, 이 현상만으로 중장기 추세를 판단할 수는 없다.
◇ 물가 지표와 국채 금리
미국 경제분석국(BEA)은 9월 30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에 8월 개인소득·소비지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이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4%로 시장 예상치 3.7%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3.0%였으며, AP는 월간 상승률이 0.3%를 기록해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 자료상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29일 5.26%였다. 원문이 언급한 5.2% 수준과 대체로 일치하지만, 국채 금리는 당시 금융시장 여건을 보여주는 배경 지표로 제시됐다.
U.Today는 높은 국채 금리와 규제 불확실성에도 비트코인이 버틴 배경으로 ETF와 금융기관을 통한 시장 참여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ETF 자금 유입이나 특정 기관의 매매가 이번 청산을 직접 일으켰다는 근거까지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번 수치는 특정 시간대에 레버리지 포지션이 집중적으로 정리된 상황을 보여준다. 앞서 1억9559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던 사례처럼 청산액 자체만으로 시장 전체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향후 시장 흐름을 확인하려면 롱·숏 청산 비중과 함께 미결제약정, 현물 거래량, ETF 자금 흐름을 살펴야 한다. 특히 2633%의 산출 방식과 기준 시각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해당 비율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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