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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2달러 목표가 제시…유에스디이 400억달러 전망

에테나(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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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저장 용기에 담기는 금속 토큰 / TokenPost.ai

에테나(ENA)의 2028년 말 목표 가격으로 2달러가 제시됐다. 현재 가격 대비 약 7배 수준으로, 유에스디이 공급량 확대와 ENA 바이백 구조가 목표가 산정의 핵심 근거로 꼽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9월 30일 공개한 에테나 분석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ENA 분석을 시작하며 2028년 말 목표가를 2달러로 제시했다. 보고서 기준 ENA 가격은 0.28달러(약 380원)였으며, 목표가는 2달러(약 2712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에테나가 발행하는 유에스디이 공급량이 현재 수준에서 약 8배 늘어 2028년 말 400억달러(약 54조2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에스디이의 성장 속도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보다 소폭 빠를 것으로 봤다.

에테나는 현물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동시에 영구선물을 매도하는 기초자산 차익거래를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해 왔다. 현물 가격 변동 위험을 선물 매도로 줄이고 두 시장의 가격 차이에서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다만 기초자산 차익거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수익원은 탈중앙화금융(DeFi), 기관 대출, 실물연계자산(RWA), 주식·상품 관련 차익거래로 넓어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런 수익원 다변화가 ENA 가치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변화된 수익원의 종합 수익률은 약 5.2%로 제시됐다.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늘어날수록 유에스디이 공급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토큰화 자산 시장 규모가 현재 약 3500억달러(약 474조6000억원)에서 2028년 말 4조달러(약 5424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테나가 활용할 수 있는 수익 창출 자산도 이 시장 확대와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ENA 가치 평가의 또 다른 축은 바이백 구조다. 에테나 거버넌스는 9월 초 수수료 전환안을 통과시켰으며, 유에스디이 공급량이 특정 기준을 넘으면 사업에서 발생한 순수익의 95%를 ENA 매입에 사용하도록 했다.

에테나가 순수익의 95%를 ENA 바이백에 쓰는 방안을 거버넌스 투표에 부친 내용은 앞서 알려졌다. 나머지 5%는 생태계 성장 자금으로 배정되는 구조다.

에테나의 계산을 적용하면 유에스디이 공급량이 250억달러(약 33조9000억원)에 도달하고 프로토콜 수익률이 6%, 순수익 배분 비율이 25%일 때 연간 ENA 매입 재원은 약 3억7500만달러(약 5085억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유에스디이 공급량이 400억달러까지 늘고 ENA 가격이 현재 수준에 머물 경우 연간 바이백 규모가 ENA 유통 시가총액의 약 23%에 이를 수 있다고 계산했다. 다만 이 비율이 장기간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바이백 규모가 커지면서 ENA 가격이 오르면 시가총액도 함께 커져 바이백 금액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질 수 있다는 논리다. 목표가 2달러는 이 같은 구조가 장기적으로 작동한다는 전제에 기반한 전망이다.

비교 사례로는 유니스왑(UNI)이 제시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유니스왑의 연간 바이백 비율이 약 3~4%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토큰 가격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커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수익을 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블록체인 기반 실물연계자산 시장의 성장 속도도 주요 조건으로 제시했다. 두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하면 유에스디이 공급량과 ENA 바이백 규모에 대한 전망도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2달러 목표가는 확정된 가격이 아니라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시한 2028년 말 장기 전망이다. 유에스디이 공급량 확대, 수익원 다변화, 바이백 집행이 실제로 이어지는지가 목표가를 뒷받침할 핵심 조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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