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cycle Finance가 시장 국면에 따라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조절하는 재무 운용 구상을 내놨다. 약세장에는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가격이 높은 구간에는 매도해, 대기 기간 동안 미 국채 등 이자 수익 자산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동창업자 겸 CEO 마이클 터핀(Michael Terpin)은 2일 공개된 발표에서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을 ‘네 계절’로 나누는 관점을 바탕으로 운용 모델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을 축적해 장기 보유하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방식과 달리, Supercycle Finance는 시장 국면에 따라 비트코인 노출을 늘리거나 줄이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방식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계속 보유하는 전략보다 나은 성과를 내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내건 목표로, 실제 운용 실적이나 성과 비교 자료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
이 모델의 성과는 시장 국면과 매매 시점을 얼마나 정확히 판단하는지에 달렸다. 가격이 오른 뒤 매도하면 추가 상승분을 놓칠 수 있고, 하락 구간을 잘못 판단해 매수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공개 발표에는 구체적인 매매 기준과 자산 배분 비율이 담기지 않았다.
자금 조달 계획도 제시했다. 터핀은 Reg A 공모로 최대 7500만 달러(약 1020억원)를 조달하고, 대부분을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조달 규모와 일정은 발표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Supercycle Finance는 프라이버시 중심 검색 서비스 프리서치(Presearch)와 P2P 컴퓨팅 플랫폼 하이파볼트(Hypavolt) 인수도 발표했다. 터핀은 어려움을 겪는 토큰화 프로젝트를 인수해 운영 사업으로 재출범시키는 구상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인수 조건과 서비스 재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Supercycle Finance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계속 늘리는 방식 대신 시장 국면에 맞춘 매매를 운용의 중심에 두겠다는 계획이다. 공모와 실제 운용이 진행되면 이 구상의 실행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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