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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AI 생산성 혁명, 인플레 낮추고 성장 끌어올릴 것"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최고투자책임자 / 아크 인베스트 영상 갈무리

캐시 우드는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미국 경제의 실질 성장을 예상보다 강하게 만들고 물가 상승 압력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상승도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기대를 더 반영하는 흐름이라고 봤다.

10월 2일(현지시간) 아크 인베스트 인터뷰에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작동하고 있다"며 AI와 로봇, 에너지 저장, 블록체인 기술, 멀티오믹 시퀀싱이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우드는 현재 상황이 1980년대와 유사하게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개인용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혁명이 생산성을 높이고 물가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줬듯, 이번에는 다섯 개 혁신 플랫폼이 "대부분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유가가 예상대로 크게 하락할 경우 디플레이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유가가 우리가 예상하는 방식으로 꺾인다면 디플레이션을 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드는 장기 금리 상승을 역사적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코로나19 기간 1%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5% 위로 오른 것은 체감상 큰 변화지만, 1790년 이후 흐름과 비교하면 현재 수준은 역사적 평균의 중간 부근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그는 1970~1990년대의 고금리와 고물가가 오히려 역사적 예외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1971년 금 태환 중단과 재정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이 맞물리며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고, 이후 시장 기능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우드는 PCE 물가에 대해서는 헤드라인 지표가 여전히 2% 목표와 거리가 있지만 민간 물가 지표의 근원 흐름은 코로나19 이전 평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이 연준의 정책 판단에도 반영될 수 있다고 봤다.

달러에 대해서는 미국의 기업 친화적 정책과 AI 투자 붐이 추가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금융의 90%가 미국에 있다는 블룸버그 통계를 언급하며 "미국 예외주의가 끝났다는 서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드는 법인세 실효세율 하락과 신규 제조시설·데이터센터에 대한 가속 감가상각이 미국 내 재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1980년대 초 미국 투자수익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지며 달러 강세로 이어졌던 상황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달러 강세가 원자재 가격을 통해 물가를 낮추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대부분의 원자재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만큼, 달러가 연준의 실질무역가중 지표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다시 접근할 경우 강한 반인플레이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금 가격에 대해서는 최근 15~20년간 달러의 구매력이 크게 약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화정책이 가격 지표를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비될 경우 금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드는 유가 역시 지난 20~25년간 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을 받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혁신이 글로벌 석유 수요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석유 소비의 57%가 운송 부문에서 나온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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