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SAND)는 10월 4일 종가 기준 0.07573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 세 곳의 거래유의 지정 해제와 입출금 재개가 같은 시기에 이뤄졌다.
빗썸과 코인원은 10월 2일 오후 4시 거래유의 지정을 해제하고 입출금을 재개했다. 빗썸은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고, 코인원은 샌드박스 측 소명 자료와 공개 자료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도 같은 날 해제 공지를 냈다. 세 거래소의 조치와 가격 움직임은 시기가 겹치지만, 이 사실만으로 상승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해제는 8월 브리지 보안 사고 뒤 내려진 거래유의 지정이 풀린 것이다. 더 샌드박스는 8월 27일 사후 분석에서 Base와 BNB 스마트 체인의 브리지 설정 취약점으로 이더리움 예치 없이 SAND가 발행됐다고 밝혔다. 회사가 추산한 이더리움 금고 유출량은 1474만2341.84 SAND, 약 69만7000달러(약 9억3800만원)였다.
사고가 발생한 Base와 BNB 스마트 체인의 브리지 계약은 폐쇄됐다. 더 샌드박스는 이더리움과 폴리곤의 SAND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 샌드박스는 피해 지갑에 이더리움 기반 SAND를 1대1로 보상하고 재무부 자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토큰은 발행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내놨다. 무담보 토큰 발행 규모와 실제 금고 유출액은 서로 다른 수치다.
핀볼드(Finbold)는 약 490억달러(약 65조8000억원) 상당의 무담보 SAND가 발행됐다고 보도했다. 더 샌드박스는 이더리움 금고 유출 추산액을 약 69만7000달러(약 9억3800만원)로 제시했다.
코인체크업(CoinCheckup)의 일별 가격 기록은 10월 3일 장중 고점을 0.08266달러, 당일 종가를 0.06957달러로 집계했다. 10월 4일 종가는 0.07573달러였다. 가격 변동률은 시작·종료 시점과 종가·장중 가격 중 어떤 값을 기준으로 삼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앞서 업비트와 빗썸의 샌드박스 거래유의 지정 해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거래소 조치와 가격 움직임이 같은 시기에 나타났지만, 가격 흐름만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자 활동이나 사업 회복을 판단할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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