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0~1,000개 보유 지갑의 잔고가 7월 15일 이후 11만3950개 늘어난 가운데,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코인은 30일 동안 35만6534개 감소했다. 지갑 구간별 잔고 증가와 장기 보유 코인의 이동이 함께 관측됐다.
샌티멘트(Santiment)는 9월 공개 게시물에서 100~1,000 BTC 지갑이 이 기간 11만3950 BTC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잔고 구간의 변화로, 지갑이 몇 명의 보유자나 기관에 속하는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반에크(VanEck)는 8월 체인체크(ChainCheck)에서 글래스노드(Glassnode) 자료를 바탕으로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이 30일 동안 35만6534 BTC 줄었다고 집계했다. 장기 보유자의 유통량 비중은 59.1%였다.
반에크는 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매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유입 여부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지갑 간 이동과 매도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도 집계됐다. 9월 22일 실현이익은 2만5700 BTC로, 2026년 하루 기준 최대치였다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 집계가 보도됐다. 실현이익은 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이동했을 때 기록되는 이익 규모다. 순매도량이나 거래소 유입량과는 다른 지표다.
지갑 잔고 증가는 특정 규모 지갑군의 보유량 변화를 나타낸다. 장기 보유 물량 감소는 오랫동안 이동하지 않은 코인의 수가 줄었다는 뜻이다. 두 지표는 집계 대상과 기준이 달라 하나의 매매 흐름으로 합쳐 해석하기 어렵다.
본지는 앞서 대형 지갑 잔고 증가가 실제 매수와 같은 뜻은 아니라는 점을 다뤘다. 지갑 규모별 분류는 보유량을 나누는 기준이며 개인이나 기관을 식별하는 수단은 아니다.


서지우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