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Moomoo)가 미국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에 크로스오버 마켓츠(Crossover Markets)의 전자통신망 CROSSx를 연결한다. 개인 투자자가 사용하는 거래 화면을 기관용으로 설계된 주문 실행 인프라와 잇는 제휴다.
크로스오버 마켓츠는 2026년 10월 7일 발표문에서 무무의 거래 화면을 뉴욕 NY4 라우팅 인프라에 연결해 유동성 공급자와 거래 상대방 네트워크에 접근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무는 전 세계 투자자 3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플랫폼이라고 발표문은 설명했다.
CROSSx는 주문 접수와 매칭에 초점을 둔 전자통신망(ECN)이다. 크로스오버 마켓츠는 주문 접수 확인까지 걸리는 매칭 시간이 10마이크로초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회사가 제시한 인프라 성능이며, 무무 이용자의 실제 체결 속도나 가격 개선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무는 CROSSx의 매칭·유동성 집계·스마트 주문 라우팅 기술을 가상자산 거래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문 라우팅은 주문을 거래 상대방이나 유동성 공급자에게 보내는 과정이며, 유동성 집계는 여러 공급자의 거래 가능 물량을 모아 주문 처리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유동성은 거래를 원하는 시점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이번 제휴는 거래 앱의 화면보다 주문 실행 단계에 외부 인프라를 연결하는 데 초점이 있다. 투자자가 앱에서 주문을 넣은 뒤에는 주문을 어디로 보내고 어떤 유동성과 연결하는지가 체결 과정에 관여한다. 발표문은 무무가 이 과정에 CROSSx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마자레세(Anthony Mazzarese) 크로스오버 마켓츠 공동창업자 겸 최고사업책임자는 “거래 생태계가 성숙하면서 플랫폼은 거래 과정의 각 단계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닐 맥도널드(Neil McDonald) 무무 미국법인 CEO는 제휴를 통해 매칭과 유동성 집계, 스마트 주문 라우팅 기술을 활용해 가상자산 거래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두 발언은 제휴 당사자의 설명이다.
크로스오버 마켓츠는 기관 참여자를 위한 CROSSx 인프라를 개인 투자자 서비스와 연결한다. 본지는 앞서 CROSSx가 비트고를 통해 20억달러 거래를 처리했다는 보도와 기관용 거래 실행·수탁·결제의 분리 구조를 다뤘다. 이번 제휴에서는 CROSSx의 연결 대상에 무무의 미국 개인 투자자 서비스가 포함됐다.
발표문에는 연결되는 유동성 공급자 수와 수수료 변화, 체결 품질을 비교할 기준이나 측정 결과가 담기지 않았다. 통합 완료 시점과 미국 서비스에서 적용될 구체적인 거래 범위도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CROSSx가 밝힌 10마이크로초 미만의 매칭 성능과 무무 이용자의 체결 결과는 별도로 봐야 한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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