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에도 현물 ETF 이틀간 7억2900만달러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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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8만달러선 아래로 밀린 뒤 반등했지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10월 7~8일 이틀간 7억2900만달러(약 9780억원)가 순유출됐다. 가격 반등과 ETF 자금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예측시장에서는 10월 말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0월 8일(현지시간) 8만427달러까지 내린 뒤 다음 날 8만2837달러로 올랐다. 두 가격은 당시 보도에 담긴 특정 시점의 수치다. 현재 시세를 뜻하지 않는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일별 집계에서 미국 현물 ETF는 10월 7일 4억8490만달러, 8일 2억441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틀 합계는 7억2900만달러다. ETF 순유출은 해당 날짜의 자금 흐름을 보여주지만, 그 자체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디크립트(Decrypt)는 마이리드(Myriad)의 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10월 말까지 한 차례라도 8만달러 이하를 기록할 확률이 67%였다고 전했다. 7만7500달러 이하 확률은 40%, 7만5000달러 이하 확률은 24%로 제시됐다. 예측시장 확률은 참여자들의 거래를 반영하며 실제 가격 움직임이나 전체 시장의 합의를 뜻하지 않는다.
가격 반등과 ETF 순유출, 예측시장 확률은 서로 다른 대상을 측정한다. 기준 날짜와 산출 방식도 다르므로 이를 한 방향의 시장 전망으로 묶기는 어렵다. 공포·탐욕 지수는 10월 2일 71에서 56으로 낮아져 ‘탐욕’ 구간에서 ‘중립’ 구간으로 이동했다.
비트와이즈 유럽(Bitwise Europe)의 루크 딘스(Luke Deans) 애널리스트는 “8만3000달러선은 ETF 평균 매입단가와 이전 고점대가 겹치는 첫 시험대”라고 디크립트에 말했다. 그는 이 가격대를 회복하면 8만4433달러대가 다음 가격대로 거론될 수 있고, 9월 고점인 8만7354.33달러 위에서 일일 종가를 형성해야 상승세가 확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딘스의 기술적 분석이다.
기술 지표도 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4시간 차트에서 50기간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 있었고, 일간 방향성 지표에서는 매수 측 지표가 매도 측보다 높았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1.2로 중립 수준이었다.
각 지표는 서로 다른 기간과 계산 방식을 반영한다. 가격 반등이나 ETF 자금 흐름 하나만으로 추세 전환 또는 추가 하락을 단정하기 어렵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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