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기관 하락 베팅 2.2배…프라임 체결도 급감
기관은 하락에 더 많은 돈을 걸어두고 미국 현물은 해외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 증시는 평온하지만 크립토 쪽 자금 흐름은 아직 조심스럽다.
1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미국 기관이 모이는 선물시장 CME에서 레버리지 펀드는 10월 6일 기준 롱 5,731 계약과 숏 12,583 계약을 쌓았다. 숏이 롱의 2.2배다. 이 수치는 CFTC 주 1회 공시라 며칠 지난 값일 수 있다.
숏이 롱의 2.2배라는 것은 하락에 걸어둔 돈이 상승에 걸어둔 돈보다 훨씬 많다는 뜻이다. 기관은 비트코인이 더 오를 가능성보다 밀릴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상태로 볼 수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10월 6일 -0.0119%에서 10월 7일 -0.0561%와 10월 8일 -0.0754%를 거쳐 10월 9일 -0.1099%까지 내려갔다. 10월 10일에는 -0.0777%로 할인 폭이 줄었지만 5일 연속 마이너스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면 미국 투자자가 해외보다 비싸게 사고 있다는 뜻이고 음수면 그 반대다. 최근 흐름은 미국 현물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아직 약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10월 9일 4468.96 BTC로 전일 8614.17 BTC보다 -48.1% 급감했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9152만 달러다.
프라임은 미국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 급감은 기관 자금이 방향을 강하게 밀기보다 체결을 줄이며 지켜보는 쪽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10월 9일 기준 14.84를 기록했다. 전일인 10월 8일 15.41보다 -0.57 하락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는데 지금은 증시 불안이 크립토 약세 심리를 키우는 배경은 아닌 셈이다.
달러인덱스는 10월 9일 기준 102.21로 전일 102.14보다 +0.07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8일 기준 5.22%다. 달러가 강하거나 금리가 높으면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지금 미국 시장은 크립토 안에서 방어 심리가 더 강한 쪽으로 기울어 있다. 선물 포지션은 하락 우위이고 미국 현물은 할인 거래되며 기관 창구 거래도 줄었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지와 프라임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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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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