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러 파이낸스의 XRP 볼트 예치량이 9000만 XRP를 넘어섰다. 예치액은 별도 수익 상품에 맡겨진 자산 규모로, XRP 레저(XRPL)의 온체인 대출이나 스테이킹 규모와는 다르다.
도플러 파이낸스는 2026년 10월 11일 공식 X 계정에 총예치자산(TVL)이 9000만 XRP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는 이를 1억2500만달러 이상으로 환산했지만, XRP 가격을 적용한 평가액이다. 기준 시각과 산정 가격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볼트 이용자는 XRP를 예치하고 XRP로 수익을 받는다. 상품 문서는 현재 수익원이 중앙화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을 결합한 CeDeFi 및 실물자산(RWA) 수익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중앙화 수탁과 거래 상대방 위험, 원금 손실 가능성도 고지하고 있으며, 출금 신청 뒤에는 7일의 대기 기간이 적용된다.
도플러 파이낸스 문서는 온체인 수익 전략이 아직 배포되지 않았다고 밝힌다. 따라서 예치량은 해당 볼트에 맡겨진 자산 규모를 보여줄 뿐, 자금이 XRPL에서 대출되거나 네트워크 자체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수익률은 기준 시점을 구분해야 한다. 도플러 파이낸스 공식 공지 채널은 10월 2일 배포 수익률을 연환산 약 3%로 안내하면서 주간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10월 11일 기준 수익률은 제시되지 않았다. 코인게이프가 소개한 약 3%도 기준일이 확인되지 않아 현재 수익률로 볼 수 없다.
도플러 파이낸스는 9월 28일 계획에서 XLS-66을 활용한 XRPL 대출 기능을 2026년 4분기 개발 대상으로 제시했다. 개발에는 XLS-66의 메인넷 활성화가 조건으로 붙었다. XRP 레저 표준 문서에서 XLS-66은 풀링한 자금으로 고정 기간 무담보 대출을 실행하는 프로토콜 제안이며, 현재 상태는 초안이다.
이 기능은 볼트의 현재 수익 전략과 구분되는 별도 개발 과제다. XRPL 기반 기관용 대출 플랫폼 협력도 앞서 보도됐지만, 해당 협력과 도플러 볼트의 CeDeFi 수익 운용은 서로 다른 사안이다.
이번 9000만 XRP 돌파는 특정 상품에 모인 예치 규모를 보여준다. 볼트의 수익·수탁 내역과 XLS-66의 메인넷 활성화 여부는 예치액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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