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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상자산 폭력 사건 90건…공개 추적은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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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주택가의 출입구와 경찰 통제선 / TokenPost.ai

프랑스에서 2026년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가상자산 보유자를 겨냥한 납치·갈취·협박·폭력 절도 사건 90건이 기록됐다. 이 수치는 프랑스 내무부가 매체에 제공한 집계로, 공개된 당국 통계와는 구분해야 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프랑스 내무부가 해당 기간 사건 90건을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자료에는 1월부터 7월까지 체포 223명, 수감 126명이라는 수치도 담겼다. 내무부는 관련 사건 기록을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해 2025년과 비교할 공식 통계는 없다고 밝혔다.

공개 사건 추적 자료의 집계는 다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2026년 6월 말까지 프랑스에서 공개적으로 알려진 가상자산 관련 폭력 사건 30건을 파악했고,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 제공 집계와 공개 사건 추적은 포착 범위와 집계 방식이 달라 같은 통계로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로랑 누녜스(Laurent Nuñez) 프랑스 내무장관은 2026년 상반기 관련 납치·갈취 또는 미수 사건이 77건이라고 별도로 밝혔다. 이 수치도 90건과 사건 분류 및 기준 기간이 완전히 일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상자산을 넘기도록 폭력이나 협박을 가하는 범죄는 ‘렌치 공격’으로 불린다. 체이널리시스는 프랑스에서 알려진 사건이 파리뿐 아니라 스트라스부르, 마르세유, 그르노블, 툴루즈, 낭트 등으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공개 사례 가운데 피해자 거주지가 확인된 경우 93%가 프랑스인이었다는 집계도 제시했으며, 이 비율은 업체가 확인한 표본에 한정된다.

체이널리시스는 공격 증가의 배경으로 2024년 프랑스 세무 당국 자료 유출 사건을 지목했다. 고액 가상자산 보유자의 이름과 주소, 보유 정보 등이 범죄 표적을 정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 유출과 개별 공격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가상자산 세무 신고업체 왈티오(Waltio)는 2026년 1월 이용자 약 5만 명에게 영향을 준 별도 정보 유출을 공개했다. 이 정보가 실제 범죄에 활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이 매체에 제공한 90건, 누녜스 장관이 밝힌 상반기 77건, 체이널리시스가 추적한 공개 사건 30건은 기준과 포착 범위가 다르다. 따라서 이 수치만으로 프랑스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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