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LUSD, 190개국 은행 지급 지원…수취인은 현지 통화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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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USD를 이용해 190개국 이상에서 제3자 은행 계좌로 지급할 수 있는 경로가 열렸다. 수취인은 가상자산이 아닌 현지 통화로 송금받으며, 이번 지원이 XRP 수요로 이어진다고 볼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TrustLinq는 10월 13일 RLUSD 보유자가 자체 보관 지갑에서 결제 자금을 보내 190개국 이상, 80개가 넘는 통화로 은행 지급을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원 국가와 통화에 따라 현지 결제망이나 SWIFT를 이용하며, 결제 경로와 처리 시간은 목적지마다 다르다.
TrustLinq가 결제 금액을 현지 통화로 바꿔 수취인의 은행 계좌에 송금하므로, 수취인은 가상자산 지갑을 만들 필요가 없다. ‘190개국 이상 지원’은 RLUSD로 현지 은행 계좌에 지급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뜻하며, 모든 국가와 통화에서 같은 결제망이나 처리 시간이 보장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재 대상과 제한 관할 지역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번 지급에 쓰이는 RLUSD는 ERC-20 버전이다. ERC-20은 이더리움에서 토큰을 발행하고 전송할 때 사용하는 표준이다. TrustLinq는 RLUSD를 결제 자산으로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지급 경로에 XRP 레저(XRPL)를 이용한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RLUSD는 XRPL과 이더리움에서 발행된다. 리플의 개발자 문서는 RLUSD가 XRPL 메인넷과 테스트넷에서 제공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XRPL에서 발행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TrustLinq 결제가 해당 네트워크에서 처리된다고 볼 수는 없다.
XRPL에서 거래가 처리되면 거래 수수료로 소량의 XRP가 소각된다. 그러나 TrustLinq 지급이 XRPL에서 이뤄지는지, 실제 거래 건수와 빈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발표된 지원 국가 수만으로 XRP 수요나 가격 효과를 판단할 수 없는 이유다.
따라서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는 변화는 RLUSD를 이용한 은행 지급 범위의 확대다. XRP와의 연결을 평가하려면 XRPL 사용 여부와 결제 건수·빈도, XRP 사용량이 별도로 확인돼야 한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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