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미국 비트코인 5일 연속 할인…폭은 -0.0862%로 축소
미국의 비트코인 매수 심리는 여전히 약세지만 할인 폭은 줄었다. 기관 전용 창구 거래량도 증가했다.
미국 비트코인은 닷새째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기관 거래는 늘었지만 미국 현물 수요가 우위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16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미국 현물 수요를 보여주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10월 12일 -0.1313%에서 13일 -0.0806%로 올랐다. 14일 -0.1417%와 15일 -0.1392%를 거쳐 16일 -0.0862%를 기록했다.
프리미엄이 음수라는 것은 미국에서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뜻이다. 닷새 연속 음수여서 미국 매수세가 우위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일보다 할인 폭이 줄어 약세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10월 15일 거래량은 7097.03 BTC로 전일 6536.65 BTC보다 +8.6% 증가했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8896만 달러다.
프라임 거래량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판 물량을 보여준다. 거래가 늘었다는 점은 기관 참여가 확대됐다는 의미지만 매수와 매도 중 어느 쪽이 우세했는지는 이 수치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10월 6일 기준 롱 5731건, 숏 1만2583건이다. 숏이 롱의 2.2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10월 15일 16.46으로 전일 16.87보다 -0.41 하락했다. 10월 8일 15.41에서 9일 14.84와 12일 15.21 및 13일 15.27을 거쳐 14일 16.87로 오른 뒤 낮아졌다.
VIX는 20을 밑돌면 미국 주식시장이 대체로 평온하고 20을 넘으면 불안한 상태로 본다. 현재는 증시 불안이 크지 않은 구간이어서 크립토 약세가 증시 전반의 공포 때문에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달러인덱스는 10월 16일 101.88로 전일 102.00보다 -0.12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14일 기준 5.19%다. 달러 약세는 위험자산에 우호적일 수 있지만 높은 금리는 크립토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시장은 기관 거래가 늘고 현물 할인 폭도 줄었지만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비싸게 사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로 전환하는지와 프라임 거래 증가가 이어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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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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