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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8230만개 새 지갑으로 이동…4개월간 2억9830만개 쌓은 고래

엑스알피(리플)(XRP)

리플 고래 지갑이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8230만개를 새 주소로 옮겼다. 이 지갑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2억9830만개를 받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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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금고 손잡이와 빈 서류 카드 더미. / TokenPost.ai

리플(XRP) 고래 지갑이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8230만개를 처음 만든 새 주소로 옮겼다. 이 지갑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2억9830만개를 받아 쌓은 곳으로, 당시 리플 가격은 대체로 2달러 안팎이었다.

이동은 온체인 추적 계정 웨일 얼럿(Wallet Whale Alert)이 SNS를 통해 먼저 알렸다. 웨일 얼럿은 이를 미확인 지갑 두 곳 사이의 이동으로 표시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리플 원장(XRP Ledger)의 공개 거래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면 더 긴 흐름이 드러난다고 전했다. 송신 지갑은 2025년 11월 14일 하나의 자금 공급 주소에서 활성화됐고, 이후 들어온 큰 입금도 모두 같은 주소에서 왔다.

입금은 여러 차례로 나뉘었다. △2025년 11월 24일 약 7318만개 △12월 4일 5960만개 △12월 12일 7390만개 △2026년 1월 12일 7300만개가 들어왔고, 1월 말과 2월 초에는 약 927만개와 931만개가 더해졌다. 이 시기 리플 가격은 2.05~2.20달러에서 1.52달러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입금량을 모두 합치면 약 2억9830만개라고 계산했다.

5월 20일에는 최초 입금액과 거의 같은 7318만개가 자금 공급 주소로 되돌아갔다. 이번에 나간 8231만4668.8개는 1월 12일 입금 7300만개와 2월 5일 입금 931만4668.8개를 합친 양과 일치한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입금 묶음 단위로 물량이 움직인 흐름으로 풀이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두 지갑에 남은 물량은 약 2억2510만개다. 새 지갑에 8230만개가 있고 기존 지갑에는 약 1억4280만개가 남는 셈이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리플 가격 1.30달러를 기준으로 남은 물량의 가치를 약 2억9300만 달러(약 3,894억원)로 추산했다. 입금 당시 가격으로 환산한 약 4억6300만 달러(약 6,153억원)보다 약 37%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매입 단가가 아니다. 코인이 거래소 매수가 아니라 다른 지갑에서 넘어온 물량이어서 취득가를 확정할 수 없다고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밝혔다. 입금 시점 가격을 매입가로 보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는 취지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트레이더들이 이번 이동을 매도 신호로 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같은 매체는 리플이 이번 주 3% 올랐고, 24시간 거래대금은 32% 늘어난 17억6000만 달러(약 2조3,390억원)라고 썼다.

지갑 주인이 누구인지, 같은 주체가 두 지갑을 운용하는지는 온체인 기록만으로 알 수 없다. 비슷한 규모의 이동은 앞서도 있었다. 웨일 얼럿은 8월 1일 크라켄에서 리플 8227만7388개가 인출된 거래를 포착한 바 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새 지갑이 거래소 입금 주소로 코인을 보내는지가 핵심 신호라고 짚었다. 8230만개가 그대로 머문다면 보관 주소를 옮긴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반대로 거래소로 향하면 기존 지갑에 남은 약 1억4280만개가 다음 관찰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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