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은행 류쥔 “기술은 신뢰를 대신할 수 없다”…책임·감독 강조
류쥔 중국 공상은행 행장은 디지털 화폐의 기반으로 신용과 책임을 강조했다. 디지털 위안화 연례회의에서 투명한 감독과 실물경제 지원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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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상은행(ICBC)의 류쥔 행장이 디지털 화폐의 기반은 기술이 아니라 신용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은 신뢰를 강화할 수 있지만 대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PANews는 차이신 보도를 인용해 류 행장이 2026 금융가포럼 연례회의 기간 열린 첫 디지털 위안화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1일 전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다.
류 행장은 디지털 화폐가 화폐로 인정받는 핵심은 알고리즘 설계가 아니라 신용이 어떻게 뒷받침되고 이행되는지, 책임이 어떻게 지켜지는지에 있다고 말했다. 알고리즘이나 연동 자산에 투명한 감독이 없거나 신뢰가 들여다볼 수 없는 기술의 ‘블랙박스’에만 기대면 신용 체계가 성립하기 어렵고 가치 기반도 취약해진다고 지적했다.
국경 간 결제에서는 디지털 화폐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만으로 화폐의 국제적 지위를 만들 수는 없으며, 디지털 앵커 통화의 영향력은 종합 국력에 달렸다고 말했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장 참여자를 끌어들이고 시대 변화에 맞는 글로벌 감독 협력 체계와 감독 기술(레그테크)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현실 세계 자산(RWA) 토큰화 등과 관련해서는 금융이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실물에서 벗어나 가상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디지털 화폐와 토큰화 자산을 둘러싼 논의에서 신용과 감독, 책임의 중요성을 짚었다. 다만 행사 발언만으로 중국의 구체적인 정책이나 디지털 위안화 운영 방식의 변화를 뜻한다고 볼 수는 없다. 토큰화 자산 결제에서 중앙은행 화폐를 신뢰의 기준으로 삼는 방안도 제시된 바 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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