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선물 56억달러 거래…바이낸스 미결제약정 8% 감소
3분기 실적 발표 뒤 바이낸스와 하이퍼리퀴드의 SPCX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전날의 8배를 넘었다. 바이낸스 미결제약정은 같은 기간 약 8% 줄었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스페이스X의 3분기 실적 발표 뒤 바이낸스와 하이퍼리퀴드에서 관련 무기한 선물이 약 56억달러(약 7조4200억원)어치 거래됐다. 전날의 8배가 넘는 규모지만, 바이낸스의 미결제약정은 실적 발표 이후 약 8% 줄었다.
탈로스(Talos)는 10월 22일 시장 보고서에서 두 거래소의 SPCX 무기한 선물 거래량을 합산해 집계했다. 56억달러는 두 거래소의 체결 규모이고, 미결제약정 감소율은 바이낸스 계약만을 대상으로 한다. 집계 범위가 달라 두 수치를 같은 시장의 자금 유입·유출로 해석할 수 없다.
스페이스X는 10월 20일 미국 증시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하겠다고 사전 공지했다. 탈로스 집계에서 바이낸스 SPCX 무기한 선물 가격은 실적 발표 시점부터 다음 미국 장 개장까지 8.5% 올랐다. 이는 파생상품 계약의 가격 변화로, 같은 금액의 스페이스X 주식이 매수됐거나 주식 보유량이 늘었다는 뜻은 아니다.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측정 대상이 다르다. 거래량은 일정 기간 체결된 계약 규모를 합산하고, 미결제약정은 거래 뒤에도 남아 있는 계약 규모를 나타낸다. 포지션을 닫는 거래도 거래량에 포함되므로 거래량이 늘면서 미결제약정은 줄 수 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다. 거래자는 계약을 통해 가격 변동에 노출되지만, 계약 자체가 주식 소유권을 주지는 않는다. 본지는 앞서 OKX가 스페이스X 등을 대상으로 주식 소유권을 제공하지 않는 무기한 선물 거래를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거래액만으로 거래소 수수료 수익을 계산하기도 어렵다. 하이퍼리퀴드의 수수료 문서는 거래자 등급과 주문 방식, 할인·리베이트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HIP-3 시장 운영자는 자신이 개설한 시장에서 발생한 거래 수수료의 최대 절반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배분 규칙이며, 이번 SPCX 거래에서 거래소와 운영자에게 실제 귀속된 금액은 집계되지 않았다.

김미래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