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1000달러 지지에 강세 전망…기관 도입·기술 구축이 관건
피터 베인 블록스트림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비트코인의 8만1000달러 선 지지와 기관 도입 확대를 근거로 강세 전망을 제시하고 보안 투자와 기술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8만1000달러 선을 유지하는 것은 강세 신호라는 진단이 나왔다. 기관의 비트코인 도입과 기술 인프라 구축이 향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월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피터 베인 블록스트림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주식시장 움직임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변동, 유럽의 정치적 불안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의 가격 지지가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 선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베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충분히 움직이지 않았지만, 도입 확대와 기술 구축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구축이 먼저 이뤄지고, 기반이 갖춰지면 가격도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 고객들의 반응 역시 큰 강세장을 기대하게 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블록스트림은 기관의 비트코인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부문을 신설했다. 베인은 기존 기관 고객 가운데 보수적인 기관들이 더 느리고 신중한 접근을 원했다며, 기술 이해부터 인프라 구축과 실제 도입까지 지원하는 것이 해당 부문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를 사업 거점으로 삼는 배경으로는 규제의 명확성과 금융 인프라를 꼽았다. 베인은 스위스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취급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고 안정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자산관리와 은행 인프라가 풍부해 블록스트림의 서비스를 확장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보안 문제에서는 AI 발전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배포 방식의 재검토를 강조했다. 베인은 AI를 통한 취약점 발견이 비트코인뿐 아니라 은행과 웹사이트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록스트림은 최신 AI 모델을 자체 시험 체계에 활용하고,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수개월 사이 사이버보안 산업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며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모두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배포 방식을 재검토하고 다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체계를 위협할 시점은 적어도 수십 년 뒤라는 견해를 밝혔다. 베인은 그 이유가 소프트웨어나 수학적 문제보다는 하드웨어 역량의 한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스트림은 새로운 서명 방식 연구와 관련 백서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보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자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 변경은 비트코인의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베인은 블록스트림이 세계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비트코인 보안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며, 다양한 제안이 철저히 검토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자컴퓨터가 임박한 위험이라는 합리적 판단이 형성되면 업계가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퀴드 네트워크 사고 이후 복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주 초 교환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답했다. 베인은 이용자들이 리퀴드 네트워크에 있는 비트코인을 메인체인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됐으며, 개인 이용자 관점에서는 네트워크가 다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고 이전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려면 추가 업그레이드와 보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말과 2027년까지의 가격 전망을 요청받은 베인은 구체적인 가격 예측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시장 여건 속에서 비트코인이 8만1000~8만15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기관 고객들의 반응을 근거로 향후 강한 상승 흐름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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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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