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부동산 결제업체와 가상자산 달러 전환 협력
리플과 크립트에스크로가 부동산 거래 결제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제휴를 발표했다. 매수자의 가상자산을 달러로 전환해 기존 절차에 따라 대금을 정산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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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과 크립트에스크로(CryptEscrow)가 매수자의 가상자산을 달러로 전환해 부동산 거래 대금을 기존 절차로 정산하는 결제 인프라 제휴를 발표했다.
크립트에스크로는 22일(현지시간) 발표문에서 리플과 고액 부동산 거래를 지원하고 기존 거래 종결 절차를 유지하는 데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새 서비스 출시나 거래 완료를 알린 것은 아니다.
제시된 구조에서 크립트에스크로는 매수자의 가상자산과 기존 결제 체계 사이에서 전환·정산 기능을 맡는다. 매도인과 개발사, 권원보험사 등은 가상자산을 직접 받거나 보관하지 않고 종전 절차에 따라 거래를 마칠 수 있다.
크립트에스크로 창업자 겸 CEO 존 이오아누 주니어(John Ioannou, Jr.)는 “다른 거래 참여자들이 기존 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매수자가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휴의 초점은 거래 참여자 모두에게 가상자산 취급을 요구하지 않는 데 있다.
크립트에스크로는 앞서 자사 전환 절차를 이용한 420만달러(약 55억6500만원) 규모 주택 거래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매수자의 가상자산은 거래 종결 전에 미국 달러로 전환됐고 대금은 기존 방식으로 정산됐다. 이 거래는 이번 리플 제휴의 실적이 아니다.
해당 거래에는 퍼스트아메리칸타이틀(First American Title)의 권원보험 발행 대리점 한 곳이 참여했다. 크립트에스크로는 8월 정정 발표문에서 대리점들이 전환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퍼스트아메리칸타이틀이 크립트에스크로와 직접 제휴하거나 가상자산을 수령·전송·보관한다는 뜻은 아니며, 매수자도 서비스 이용 여부를 선택한다.
이번 협력은 부동산 권리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토큰화와 구별된다. 리플은 지난해 Ctrl Alt와 협력해 두바이 토지부의 부동산 토큰화 사업에서 XRP 레저에 발행되는 부동산 권리증서의 보관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크립트에스크로와의 협력은 기존 부동산 거래에서 매수자의 가상자산을 현금 결제 절차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둔다.
제휴 발표문은 지원할 가상자산을 특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발표만으로 리플(XRP)이나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부동산 거래에 쓰인다고 볼 수 없다. 양사는 구체적인 역할 분담과 이용 지역, 수수료, 거래 한도, 상용화 일정도 공개하지 않았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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