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서 13.8%로 오른 에이브 USDC 차입금리
비트쿼리는 2025년 9월 30일부터 394일 연속 자금 이동을 집계했다. 인출금은 중앙값 37분 뒤 재예치됐고, 풀 이용률은 인출 직후 99.6%까지 올랐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10월 에이브(AAVE) V3의 이더리움 유에스디코인(USDC) 대출 풀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직후 차입 연환산 금리 중앙값이 4.5%에서 13.8%로 세 배가량 올랐다. 자금이 다시 예치되면 금리도 낮아졌다.
비트쿼리(Bitquery)는 28일 검증한 이더리움 거래 기록에서 에이브와 스카이(Sky)의 PSM을 오간 유에스디코인이 하루 평균 약 2억9000만달러(약 3887억원)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에이브에서 인출된 금액은 약 1억3400만달러(약 1796억원)였다.
두 곳에서 나온 자금은 한 지갑에 모였다가 중앙값 기준 37분 뒤 다시 예치됐다. 비트쿼리는 같은 지갑 묶음의 움직임이 2025년 9월 30일부터 2026년 10월 28일까지 394일 연속 이어졌다고 집계했다.
거래는 세계협정시(UTC) 자정 무렵 이뤄져 한국시간 오전 9시 전후에 해당했다. 자금 이동 시각은 에이브 USDC 풀의 유동성이 줄고 차입금리가 변동한 시점과 맞물렸다.
PSM은 스카이의 스테이블코인 교환을 지원하는 모듈이다. 이번 흐름에는 에이브 대출 풀과 스카이의 PSM을 오간 유에스디코인이 포함됐다.
인출 직후 에이브 풀 이용률 중앙값은 94.0%에서 99.6%로 상승했다. 10월 중 6일에는 이용률이 100%에 도달했다.
이용률은 예치된 자산 가운데 이미 차입된 비중이다. 이용률이 높아지면 풀에 남아 즉시 인출하거나 새로 빌릴 수 있는 유에스디코인이 줄어든다.
에이브 공식 FAQ는 차입금리가 자산의 공급·수요 비율과 거버넌스가 정한 금리곡선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자금이 빠져나간 동안 이용률이 상승하면서 변동 차입금리도 함께 올랐다.
13.8%는 인출 직후 금리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10월 중앙값이다. 자금이 수십 분 뒤 재예치됐으므로, 이를 차입자가 1년 내내 부담한 금리로 해석할 수는 없다.
Aavescan의 에이브 V3 이더리움 유에스디코인 일일 스냅샷에서 차입 APR은 28일 한국시간 오전 9시 13.27%, 29일 같은 시각 5.45%였다. 두 수치는 각각 한 시점의 금리로, 비트쿼리가 집계한 인출 직후 금리의 10월 중앙값과 측정 기준이 다르다.
비트쿼리는 지갑별 유에스디코인 이체 기록으로 잔액을 재구성하고 일부 시점의 잔액을 공개 이더리움 아카이브 노드와 대조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은 거래 내역과 잔액 변화를 추적한 것이다.
거래 기록만으로는 지갑 소유자나 반복 인출의 이유를 특정할 수 없다. 비트쿼리도 지갑별 실제 보상 지급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트쿼리는 자금 이동 시점이 일일 보상 잔액 확인 시각과 겹칠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인베이스($COIN)가 보상 대상 잔액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보상 목적이라는 해석은 거래 시각에 근거한 가설에 머문다.
본지도 앞서 에이브 USDC 풀에서 밤마다 유동성이 줄고 차입자 이자 부담이 커진 흐름을 다뤘다. 이번 비트쿼리 분석은 에이브와 스카이를 오간 자금 규모와 재예치까지 걸린 시간, 반복 관측 기간을 집계했다.

이도현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